[10일 한국금융시장] 사흘 연속 상승 마감

[주식]
10일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또 다시 경신했음. 미국 7월 고용지표 개선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음.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함께 주말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힘입어 장중 1588까지 상승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음. 주변국 증시도 우호적이었음.

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누적된 피로감과 함께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발동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음. 특히 중국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내내 보합권에서 맴돌다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음. 외국인은 이날 3553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1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은 969억원 순매수했음. 반면 연기금 1300억원 등을 포함해 기관이 422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음. 연기금은 지난달 15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도를 기록 중임.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음. 운수창고 화학 은행 비금속광물 건설업종 등이 상승했지만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 전기가스업 전기전자업종 등은 부진했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고 현대차, LG전자, KT 등이 상승했음.

종목별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소식에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등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보였음. 또 GM에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LG화학이 올랐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음. 반면 LCD패널 가격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약세를 보였고 엔씨소프트가 2분기 성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면서 하락했음.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534만주와 5조6312억원을 기록했음.


[채권]
국고채금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부담감으로 입찰이 부진한 결과를 보인 데 영향을 받으며 상승 마감했음. 지난 7일(미국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지만, 장 초반 국내채권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음.

최근 국내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절대금리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 다만,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시장 전반에 경계심리가 늘어나고 있어 공격적인 매수세 유입도 제한된 것으로 보임. 오전에는 단기물 채권시장의 부진이 이어졌음. 8월 금통위 부담감을 반영하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음.

한편, 기획재정부가 이날 입찰에 부친 국고채 5년물 2조6천억원은 시장예상보다 소폭 높은 연 4.99%에 전액 낙찰됐음. 입찰제도 개편으로 재정부가 낙찰금리 수준에서 응찰물량을 부분낙찰 없이 받아줌에 따라 이날 실제 낙찰물량은 2조6천450억원을 기록했음. 이날 입찰에는 모두 3조1천950억원이 응찰, 122.88%의 응찰률을 기록했고 응찰금리는 연 4.90~5.04%에 달했음.

오후 들어 장 초반 1,600선을 위협했던 주가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채권시장에도 저가매수세가 힘을 받았음. 오전과 달리 채권현물시장에도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오전에 입찰을 마친 9-1호만이 옵션매물 부담때문에 금리상승폭이 줄지 않았음. 5년물 영향을 받으며 10년물 이상 장기물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음.


[외환]
환율이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220원대 후반까지 올라왔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장 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 매수 수요에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음. 환율 하락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지만, 1220원 아래로 내려가는 데 따른 심리적 거부감이 매수세를 탄탄하게 유지하게 했음.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상승한 1228.2원으로 마감했음. 간 밤 1개월물 스왑포인트(0.45원)를 감안한 뉴욕 역외환율은 지난 주말 현물환 종가보다 2.45원 하락한 1222.50원 수준을 나타냈음.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을 장 초반 하락세로 개장했음. 개장 직후부터 미끄럼틀을 탔던 환율은 한 때 122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곧이어 1222원대에 올라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음.

하지만 코스피가 한 때 하락반전하고, 역외에서 지속적으로 매수수요가 유입되면서 장 후반부에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음. 장 막판 환율이 돌아서자 `숏 커버`성 매수수요가 장 마감 직전 몰렸던 것도 환율 상승폭을 키웠음. 월초라 네고보다는 결제성 달러 수요가 더 많았다는 게 시장의 반응. 또 1220원대 초반에 깔려있는 매수수요가 소화가 되어야 12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