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금융시장] 이틀연속 약세

[주식]
코스피가 이틀 연속 약세로 장을 마쳤음. 옵션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통화정책 변화 부담을 덜고 반등하던 지수를 눌러 앉혔음. 코스피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5%) 하락한 1564.64에 마감됐음.

밤사이 미국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음. 이에 동시호가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는 1% 내외 상승률을 유지하며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따른 안도감을 누리고 있었음. 하지만 전날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한 선물 탓에 베이시스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플러스권 안착을 방해했음.

동시호가 중에만 3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추가됐음. 21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추세 전환을 우려케 했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매수 쪽으로 방향을 돌렸음. 특히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재개하며 프로그램 매물이 더 커지는 것을 제한해줬음.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172억원, 선물시장에서 5654계약 순매수했음. 개인도 46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 쪽에 힘을 실었음. 기관은 6430억원을 순매도했음. 프로그램에서는 7356억원의 매도우위가 나타났음. 이는 작년 9월11일(9131억원) 이후 11개월여만에 최대 규모임.


[채권]
채권시장이 약세를 나타냈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하락했던 채권금리의 되돌림 분위기가 이어졌음. 아울러 긴축 전환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초반 눈치보기 장세에서 오후들어 금리는 상승으로 방향성을 잡았음.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채권호가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 3년물과 5년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음. 국고 1년물이 5bp 상승한 3.11%, 국고 3년물도 7bp 오른 4.52%, 국고 5년물은 4bp 상승한 5.01%를 각각 나타냈음. 전반적으로 금통위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채권시장에는 경계심이 작용하는 모습. 최근 전강후약장이 이어지면서 매수세력의 심리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외환]
환율이 닷새만에 하락세를 보였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2원 내린 1237.3원에 마감했음. 밤사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의 제로수준 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퇴색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

반면 미증시는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의 회귀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음. 개장초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전이됐음.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기대감보다 경계감이 높았음.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오후 들어 꺾이기 시작, 결국 하락세로 마감. 외환시장은 크게 동요치 않았지만 거래 자체는 그리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평가. 오후 들어서는 네고와 결제가 팽팽히 맞서다 결국 소강국면에 진입했음. 주식시장이 하락 반전했지만 외환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