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반등 성공

[주식]
14일 코스피지수는 1.71% 상승한 1,591.41pt로 마감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음. 외국인이 이틀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음.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도우위를 보였고, 중국증시도 3% 가까이 하락하며 지수 상승에 제한을 가했음. 이날 외국인은 389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0억, 1270억원 순매도했음. 향후 경기전망과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업종별로, 전기전자와 은행 및 증권 등 금융업종이 3% 넘게 상승했고, 운수장비와 유통 등도 1~2% 상승했음. 종목별로,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가 2~4%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도 2~4% 상승했음. LG화학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 전기자동차용 전지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으로 0.8% 하락하며 엿새만에 약세전환했음.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소비증가 예상으로 각각 3.3%와 3.0% 상승했고, 증시상승으로 인해 대신증권과 대우증권 등의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음. 한편, 쌍용차는 회생 기대감으로 7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음.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119만주, 6조7123억원을 기록했음.


[채권]
14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마감했음. 13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장초반부터 코스피지수가 급등세를 보인 탓으로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변동했음. 마감전까지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채권시장은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일부 기관이 보유채권을 선매도하고, 3일 연속 계속된 마감전 약세흐름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음.

특히 이날 국채선물은 동시호가에서 가격이 13틱이나 하락하는 등 변동폭이 큰 모습을 보였음. 시장참가자들은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매수위축세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음.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가격이 상승할 때도 현물채권시장에는 추격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만기 2~3년 채권에 대한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선물만 기술적으로 반등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음.

또 손절을 내야 하는 기관들이 손절물량을 내놓지 않으면서 외국인들처럼 매도단가에 여유가 있는 세력들이 시장을 교란하기 좋게 됐다고 진단했음.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시장 움직임에 현물시장이 연동되다 보니 단기 트레이더들의 치고 빠지기가 성행하고 가격이 논리보다는 심리에 의해 급변하는 장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음.


[외환]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상승마감했음. 오후들어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잠시 주춤하자 외환시장으로 매수세가 몰려들며 분위기를 바꿔 놓은 것으로 보이나, 1240원을 넘어설만큼의 모멘텀은 없었던 것으로 보임. 밤사이 뉴욕 역외환율은 FOMC이후 달러약세 현상이 그대로 이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 0.55원을 감안한 뉴욕 역외환율은 1233.95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3.35원 하락하며, 국내 외환시장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음. 달러는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 중국 증시 개장이후 상승세로 전환했음. 중국증시 하락으로 인해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외환시장에서 달러수요가 증가한 것.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이 1230원대가 되자 숏커버 물량이 증가하고, 결제수요까지 출회되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