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금융시장] 1,550선 붕괴되며 2.79% 급락 마감

[주식]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5포인트(2.79%) 내린 1,547.06에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 처음으로 1,550선을 밑돌았음. 하락폭 기준으로는 연중 네 번째 하락세를 나타냈음. 지난주 1600선에 육박하게 오르던 코스피는 상승 피로감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 약화, 뉴욕 및 아시아증시 하락, 투신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세 등이 작용하며 낙폭을 키웠음.

지난주 미국 증시가 주간 단위로 5주만에 하락한데다 중국 증시의 3000선 붕괴가 우리 증시 급락의 도화선이었음. 0.27%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중국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3000선이 무너지자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장중 내내 내림세를 걸었음.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급증해 지수 급락을 부추겼음. 프로그램이 6317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7732억원 순매도. 지난 2004년 3월3일 8214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역대 두번째의 순매도였음. 반면 개인은 7046억원 순매수, 개인의 이날 순매수는 2007년11월8일의 9527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음. 외국인은 매수 기조는 유지했지만 매수 강도가 크게 둔화됐음. 오전 내내 400억원 안팎의 순매수를 보이다 오후들어 다소 매수 강도를 높여 1241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강세로 마감. 국고 3년물은 전거래일대비 15bp 내리면서 4.46%로 마감. 국고 5년물은 12bp 내리면서 4.93%로 마감됐음. 주말사이 미국의 소비자심리 지표가 예상외로 좋지 않은 결과를 드러내며 미국채 가격상승을 이끌었음. 이에 국내 채권시장 참가자들도 경기회복 가속화 부담감을 덜며 다소 안심하는 모습 속 출발.

지난주 CD금리 상승, 출구전략 가능성 논란에 급등했던 채권금리가 지난쳤단 인식이 퍼지며 되돌림 및 저가매수 유입이 빗발쳤음. 또한 금일 국고 10년물, 통안채 등의 입찰도 잘 마무리되면서 금리 강세장을 뒷받침했음. 한편 은행권이 국채선물을 5000여계약 순매수로 이끌며 가격상승을 주도, 현물금리도 내림세를 넓혀가며 저평이 축소되는 과정을 거쳤음.

차후 기준금리 인상길목만 보이지만 낙관적인 경기 인식 상황으로도 금리메리트가 충분하다는 심리가 퍼지며 매수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은행권의 매수세로 국채선물 9월물이 48틱 상승, 109.23을 기록했음. 외인 및 증권, 선물사와 투신사는 매도세를 보였음.


[외환]
환율은 전일대비 17.7원 오른 1256.9원을 기록. 개장시엔 불과 1.1원 오른 1240.3원에 출발했지만 슬슬 고점을 높이더니 결국 1250원 마저 뚫어 버렸음. 지난달 20일 1250.2원으로 마감한 뒤 한 달여 만임. 이같은 달러 강세는 개장초부터 어느 정도 예견이 됐음. 역외시장에서 달러화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던 것.

1개월물 스왑포인트 0.55원을 감안한 뉴욕 역외환율은 123.45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0.25원 올랐음. 주가방향이 아래로 내리꽂히자 환율도 주저함이 없었음. 특히 중국 증시가 과열부담에 4%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냉기가 돌았음.

이에 1%대 안팎에 불과했던 코스피 하락률은 이후 3%대에 근접하기 시작. 한 번 방향성을 정한 환율은 장 마감때까지 거침이 없었음. 지난 주말 미 증시 이후, 국내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들이 동반 하락하자 환율은 쭉뻗은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루 거래를 마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