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금융시장] 13개월만에 1,600선 돌파

[주식]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 훈풍 영향으로 2% 급등하며 13개월만에 1600선을 돌파했음.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1.24포인트(1.98%) 오른 1612.22에 마감. 이는 작년 7월24일 1626.14를 기록한 후 13개월만에 최고가임. 지난 주말 미국 주요지수가 올들어 가장 높은 지점까지 내달은 덕에 국내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동반 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음.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호조에 편승해 시초가를 지난 주말 대비 23.33포인트(1.48%) 오른 1604로 출발하며 견조함을 내비쳤음.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분위기를 몰았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기관이 매도로 맞섰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강했음.

외국인은 이날 327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5618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고, 이는 지수의 추가 상승 제약요인으로 작용했음. 이날 프로그램은 29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이 탓에 기관도 260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음. 개인은 385억원 순매수로 집계됐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상승세로 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6bp 오르며 4.40%로 마감. 국고 5년물은 6bp 오르면서 4.86%를 기록했음. 미국채금리가 버냉키 의장의 경기회복 발언과 주택지표 개선으로 크게 상승 마감한데 따라 국내금리도 크게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음. 이와 함께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높인점이 채권 투자심리를 약화시켰음. 금일 국고20년물 입찰과 통안채 입찰도 다소 금리가 높게 형성되며 약세심리에 일조. 그러나 전반적으로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 모두 폭을 확대치 않고 장초반 형성된 수준을 유지하며 강한 경직성을 보였음.

경기회복을 바라보는 인식이 점점 구체화됨에 정책방향의 선회 속도에 대한 의심이 또다시 화두로 오르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 저가매수 유입을 비롯 일단 지켜보고 가자는 자세도 엿보였지만 단타성 매매에 그칠 뿐 채권금리 약세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으로 보였음.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장초반 매수를 보이던 외인들이 매도로 돌아섰지만 860계약 순매도로 큰 영향은 없어 보였고, 2500여계약 넘게 매수를 보이며 가격낙폭을 저지하던 증권사가 결국 460계약 순매도로 마감했음. 한편 장후반 보험사가 1300여계약까지 매수세를 늘렸고, 2000계약 넘게 매도를 보이던 은행권은 421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감했음. 이에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7틱 내리며 109.30으로 마감됐음.


[외환]
환율은 전일대비 9.7원 하락한 1240.0원으로 마감. 지난주말 미국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뉴욕 역외환율은 하락했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0.55원)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244.95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4.75원 하락하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출발 가능성을 예고했음.

장 개시후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7원 하락한 1244.0원으로 거래를 시작. 이후 국내증시가 1600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환율은 124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음. 그러나 월말을 앞두고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1240원 아래로 추가하락은 제한됐고, 중국증시도 약보합세를 나타내면서 12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음.

오후들어 환율은 중국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로 전환하고, 국내증시도 1600선에 안착하며 강세가 유지되면서 한때 1230원대 후반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결제수요가 다시 몰리면서 낙폭이 줄어들었음. 이날 장중 저가는 1237.1원, 고가는 1245.7원이었음. 시장에서는 환율이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국내외 증시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음. 특히 중국증시 조정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1230원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