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금융시장] 약세 반전하며 1,600선 붕괴

[주식]
코스피가 내림세로 돌아서며 하루만에 1600선을 내줬음. 중국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 중 1580선도 위협받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발표된 생산 관련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낙폭을 줄여나갔음.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미흡한 소비심리 지표가 발표되며 혼조세를 보였음. 이날 아시아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신규상장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로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아시아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3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09포인트(1.00%) 떨어진 1591.85로 마감했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수급이 악화됐음. 외국인은 248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며 7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944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238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음.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165억원 매물이 출회됐음. 한편, 코스닥지수는 510선 초반까지 밀리며 8월 장을 마쳤음. 지난 주 지수를 520선 위로 끌어올리는 데 주축이 됐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결과임. 신종 플루를 비롯한 테마주들도 힘을 잃은 모습이었음.


[채권]
경기회복 조짐이 재차 채권시장의 발목을 잡았음. 채권시장은 초반 강세로 보기 좋게 시작했음. 미국 국채금리가 이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태도지수로 인해 하락 마감한 데 영향을 받았음. 외국인 투자자도 국채선물에서 매수세에 나서면서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음. 이날 예정된 통계청의 7월 광공업생산 발표란 불확실성도 크게 개의치 않았음.

장중 중국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도 채권시장에 호재 역할을 했음. 하지만 막상 개선된 경기 지표가 나오자 매물이 증가해 금리 반등을 부추겼음. 7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2.0%, 전년 동월대비 0.7% 증가했음. 당초 시장 예상치인 전년 동월대비 -1.42%를 웃돈 결과임. 경기 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음. 하지만 이번 산업생산 지표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변화를 이끌기엔 무리라는 평가도 있음. 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은 점도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방증임.


[외환]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1240원대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음. 국내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상승 분위기를 조성했음.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뉴욕 역외환율은 소폭 상승했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0.30원)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244.7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0.3원 상승했음. 장개시후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상승한 1245.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이후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1244~1247원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내며 시장 참가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였음.

오후들어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1240원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외국인들의 주식순매도 규모도 줄어들면서 1250원에 도달하지는 못했음. 이날 장중 저가는 1244.8원, 고가는 1249.6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5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