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금융시장] 5거래일만에 연고점 경신

[주식]
코스피 지수가 1620선을 넘어서며 5거래일만에 새 연고점(종가기준)을 기록했음. 지수가 1620을 넘어 마감한 것은 작년 7월24일 이후 13개월여 만임.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21포인트, 1.96% 오른 1623.06으로 장을 마쳤음. 장 중 마감 직전엔 최고 1624.34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음.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음. 그러나 외국인와 개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곧 하락세로 돌아섰음. 하지만 이후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자 반등, 상승폭을 키웠음. 특히 국내 증시에 뒤이어 출발한 중국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오자 상승세가 더욱 견조해진 양상이 나타났음.

오후 들어서는 선물시장에서 매수계약을 늘린 외국인까지 현물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음.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활약이 돋보였음. 기관은 이날 210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기존 연고점 위로 끌어 올렸음. 오전까지 소폭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 탄력을 보탰음. 외국인은 102억원 순매수로 마감했음.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8722계약 순매수로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 증가를 유도했음.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807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음. 이 가운데 개인은 23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음.


[채권]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열흘 정도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이 일찌감치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간 모습임. 9월로 들어서자 시장은 이미 금통위 모드임. 9월의 첫 거래일인 1일 하락세로 출발한 채권금리는 보합세로 마감했음. 밤사이 미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이 됐지만 오래가지 못했음.

무엇보다 코스피가 2% 가까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채권시장의 모멘텀을 약화시켰음. 최근들어 가뜩이나 증시와 역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으로선 주식시장의 강세가 달가울리 없었음. 그렇다고 해도 크게 밀리는 양상은 아니었음. 전일 산업생산 지표와 오늘 발표된 소비자 물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를 내보였지만 이정도는 이미 어느정도 반영이 된 것 아니냐는 표정이었음. 결국 이날 채권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9-2호는 전일과 같은 수준인 4.70%, 국고 5년 9-1호는 1bp 오른 4.91%에 마지막 거래됐음. 하락세로 출발하긴 했지만 이후 보합권으로 회귀했음.


[외환]
9월 첫날 달러-원 환율이 하락으로 시작하며 1240원대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음. 환율은 장초반 1250원선에 근접하며 상승시도에 나서다가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 한때 123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음. 그러나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1240원대에서 마감했음.

환율은 지난달 18일 이후 하루는 오르고 하루는 내리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음. 이 기간동안 환율은 19일 하루(1255.8원)를 제외하면 매일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1240원대를 유지하고 있음.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 미국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하고, 8월 무역수지 흑자폭도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장초반 이월 네고물량과 더불어 롱 포지션 시도에 나서는 세력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중국증시가 예상보다 좋았고, 국내증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역내에서 숏 포지션으로 전환이 이뤄졌고, 역외세력들도 숏 플레이에 동참하면서 환율이 하락으로 방향성을 굳혔다"고 말했음. 이어 "환율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수급도 한쪽 방향으로 쏠리지 않고, 중립적이어서 환율이 당분간 박스권 횡보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