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금융시장] 단기 급등 부담감으로 1610초반대 후퇴

[주식]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1610선 초반으로 후퇴했음. 간밤 하락마감한 뉴욕증시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음. 일본과 중국, 홍콩 시장도 내림세를 기록, 국내 증시에 보탬이 되지 못했음. 외국인이 주식을 내던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가했음.

개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지수의 방향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음.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89포인트(0.61%) 하락한 1613.17로 마감했음. 뉴욕증시 급락 소식 탓에 1600선 아래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모색했음. 오후장 한때 1620선까지 올라서며 오전중 하락분을 거의 회복하기도 했음.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지면서 소폭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52억원, 91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음. 반면 외국인은 2989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냈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88억원 가량의 매도물량이 출회됐음.


[채권]
증시조정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냈음. 채권금리는 하락(=채권가격 상승)하고, 국채선물은 강세를 보였음.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인데다 뉴욕증시와 국내증시가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으로 매수유입이 이뤄졌음.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가격상승을 주도했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 GDP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높은 2.6~2.7%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리인상 논의는 시기상조다"라는 종전 입장을 거듭 강조했음. 여기에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음.

2일 채권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물, 5년물 모두 하락세가 유지됐지만 전일 매수세력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음.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26틱 상승한 109.62으로 마감하며 나흘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음. 주식시장 조정으로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마감을 앞두고 국채선물의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음.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168계약을 순매수해 닷새째 사자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5796계약을 순매도했음. 은행이 144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과 보험은 5188계약과 221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음.


[외환]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전환했지만 1240원대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음. 환율은 증시조정이 영향을 맏으면 장중 1250원대 초반대로 레벨을 높이며 강한 상승시도에 나서기도 했음. 그러나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발표가 전해진 후 증시낙폭이 축소되면서 환율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렸음.

이후 중국증시가 하락전환하면서 환율은 다시 1250원대 진입시도에 나섰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다시 낙폭이 줄어들어 결국 1240원대 후반에 턱걸이했음.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3원 상승한 1249.9원으로 마감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0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음. 은행권 한 외환딜러는 "뉴욕증시 하락으로 국내증시도 하락출발하면서 환율도 상승 분위기가 지속됐다"면서 "그러나 1240원대 아래쪽이 막히고, 1250원대에선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