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시장] 등락 끝 1610선 붕괴 마감

[주식]
4일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전환했음. 강세로 출발했지만 다양한 국내외 변수에 휘둘리며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1610선을 지키지 못하고 한 주를 마감했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단숨에 1620선을 회복하며, 1623.07로 힘차게 출발했으나, 뚜렷한 호재의 부재로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북핵 악재까지 나오며 낙폭을 키웠음. 오후장들어서는 중국증시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하락마감했음.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102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음. 투신권이 1378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내다 팔았으며 기금도 721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음. 프로그램을 통한 거래는 장 초반 매도우위에서 오후장 중반 매수우위로 돌아선뒤 순매수 규모를 1395억원까지 끌어 올리며 장을 마쳤음. 개인은 적극적으로 매물을 받아내며 1635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고,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나 싶었지만 결국 23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음. 업종별로는 최근 급등했던 운수장비, 전기전자업종 주가가 차익 매물 출회로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통신, 증권 등이 약세를 보였음. 반면 신종플루 영향으로 의약품 주가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은행주도 이틀째 강세를 유지했음.

종목별로는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한화석화가 6% 가까이 올랐고 호남석유도 2% 넘게 상승했음. 또 기관들의 호평가를 받은 현대건설이 엿새만에 상승해 2% 넘게 올랐고, 삼성카드도 5% 넘게 상승했음. 이날 거래량은 5억8619만주, 거래대금은 7조243억원으로 집계됐음.


[채권]
9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한 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추가적인 매수에 부담을 느끼면서 국고채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음.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소폭의 강세흐름이 전개됐음. 최근의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금리상승은 제한되었음. 하지만, 오후 들어 다음 주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물이 증가했고, 외국인도 선물매수규모를 축소하면서 가격은 보합권으로 복귀했음.

한편, 단기물채권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음. 이날 오전 진행된 통안채 1년물 1조원 정례모집에는 4조1천500억원이 응모해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음. 외국계 은행의 채권딜러는 주말을 앞둔 가운데 다음주 3년물 입찰, 금통위 등이 방향성 설정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평소의 저평(4,5틱)보다 확대된 저평(15틱)은 금통위를 노린 베팅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음.


[외환]
4일 달러-원 환율은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음. 환율은 장중 123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추가하락이 가로막히며 1240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했음. 이번주 환율은 장중 한때 1250원대와 1230원대를 터치했지만 결국 종가는 1240원대의 되돌림 흐름이 이어졌음. 간밤 미국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뉴욕 역외환율은 소폭 하락했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0.25원)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244.75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25원 하락했음. 장개시후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246.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중국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환율은 한때 상승시도에 나서기도 했지만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음. 오후들어 환율은 낙폭을 확대하며 1239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달러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1240원대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음.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대외 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북한 핵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주식시장도 하락하면서 장초반에는 롱(달러매수) 포지션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역내에서 네고물량이 나오기 시작했고, 1246원대에서는 역외매도세도 나오면서 달러공급이 우위를 보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음. 이어 "시장 참가자들이 1240원대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란 학습효과와 심리적 요인이 지속되면서 환율이 1240원대를 상하로 벗어나더라도 비드가 따라붙지 못해 다시 박스권을 회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