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반등

[주식]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했음.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데다 방향을 잡을 만한 재료가 마땅치 않아 종일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음.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2포인트(0.69%) 오른 1619.69에 마감했음. 하루종일 등락폭이 12포인트일 정도로 움직임이 작은 장세였음.

개장초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622선까지 올랐음. 하지만 뒤이어 개장한 중국이 1.5% 넘게 급락하면서 1610을 하향 테스트 할 정도로 상승폭을 줄여갔음. 다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모두에서 매수를 유지한 데다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회복하며 마감했음.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785억원을 순매수하며 소폭이나마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음.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000계약 가까이 사들이며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음. 덕분에 프로그램을 통해 1362억원 매수우위가 기록됐음.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기관도 사흘만에 매수 쪽에 힘을 실었음. 다만 순매수 금액이 187억원에 그칠 정도로 매수세가 강하지는 않았음. 개인은 장중 한때 1500억원 넘게 순매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점차 매도세를 누그러뜨려 620억원대 순매도로 장을 마쳤음.


[채권]
8일 채권금리가 드라마틱한 하락세로 마감했음. 오전장만 해도 채권금리는 소폭 오른채로 약보합권에서 소강상태를 이어나갔음. 별다른 모멘텀도 없었고 주식시장마저 상승세를 보이자 채권시장은 더더욱 힘을 잃는 분위기였음. 그 가운데서도 전일과 마찬가지로 일부 단기물을 위주로 관심이 쏠리는 건 여전했음. 주말 G20 회의에서도 각국이 공조를 통해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고, 재정부가 이날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통해 이점을 확인해 준 것도 시장 부담을 덜어줬음.

오후 들어 재정부와 한은이 이같은 점에 대해 일정부분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이 환호를 보냈음. 더더구나 이틀 뒤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안도감은 한결 높아졌음. 다음주 만기를 앞두고 있는 국채선물 9월물의 저평이 좁혀지며 선물시장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강세전환의 계기가 됐음. 오늘 국채선물은 현물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임.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였음.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통안 1년물이 4bp 떨어졌고, 국고 1년물도 3bp 하락했음. 국고 3년과 5년물은 2bp 내려갔음.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5틱 오른 109.86에 마감했음. 오후 2시경까지 게걸음을 걷다 이후 쭉뻗은 우상향 곡선을 그렸음.


[외환]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0.3원에 그치며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음. 국내증시가 상승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 환율하락 분위기가 조성됐음.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 유입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음. 역외세력의 매도세로 환율은 추가 하락압력이 컸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 유입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1230원대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음.

오후들어 환율은 역외매도세가 일부 약화되면서 낙폭이 축소돼 1231~1232원대를 유지하며 좁은 박스권 등락이 지속됐음. 이날 장중 저가는 1230.4원, 고가는 1234.6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78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사흘째 사자에 나섰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0억5750만달러로 전일대비 17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