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금융시장] 선물/옵션 만기일 앞두고 0.74% 하락

[주식]
9일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1600대로 되밀렸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압박했음.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 증시로 내림세를 기록 부담을 줬음.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밀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음.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92포인트(0.74%) 내린 1,607.77로 장을 마감.

장초반 전날 상승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와 프로그램 매물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진행하며 16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한데다 주변 아시아 증시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을 다소 키운채 마감했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74억원, 834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음.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923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차익 매도를 유도했음. 기관은 5301억원 팔자우위를 나타냈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모두 2699억원 가량의 매물이 순수하게 출회됐음.

[채권]
9일 채권금리가 소폭 내렸음. 하지만 시장 내부의 모멘텀이 작동했다기 보다는 국채선물 시장 외국인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시장이 전개된 하루였음. 이날 외국인은 약 2년만에 최다 순매수로 약세장이던 채권시장을 강세장으로 돌려놓았음. 덕분에 국채선물 9월물은 박스권 고점을 뚫으며 장중 한때 110선을 뛰어넘는 강세장을 시현했음. 다음주 만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지만 신규매수와 환매수를 적절히 구사한 외국인은 이에 아랑곳 않는 모습임.

개장초 분위기는 그리 밝지 못했음. 전일 모멘텀이 되어준 정부와 한은의 확장적 통화정책 소식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국채선물 기준 9틱 하락하며 거래를 열었음. 만기를 앞두고 저평도 좁혀져 있었고 무엇보다 내일이 금통위라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상태였음. KDI를 비롯해 시장 이곳저곳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간보기 진단이 나오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음. 외국인 매수세 가동은 이같은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수급상의 모멘텀이됐음. 1만3021계약 순매수는 2년전인 2007년 11월29일 1만3484계약 이후 최고치.

결국 이날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3틱 오른 109.99에 마감했음.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를 국내 기관들이 매도로 받아냈음. 쫓아 붙기에는 사실 위험한 가격대이기도 했음. 다만 현물금리는 선물 강세를 뒤쫓지 못했음.

[외환]
환율이 닷새연속 하락하며 1220원대로 레벨을 낮췄음. 국내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흐름이 환율하락에 영향을 미쳤음.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2원 하락한 1227.0원으로 마감.

환율이 122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0일(종가기준 1228.2원) 이후 한달만임. 장개시후 환율은 전일대비 8.2원 내린 1225.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국내증시가 강보합에서 출발한 후 약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들이 나흘째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유지하며 1224~1226원대에서 등락을 나타냈음. 글로벌 달러 약세여파로 역내와 역외에서 동반 매도세가 나오면서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했고, 네고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은 1223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음. 오후들어 환율은 당국의 개입경개감이 지속된 가운데 은행권의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과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1228원선까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음.

이날 장중 저가는 1223.3원, 고가는 1229.0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0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나흘째 사자에 나섰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2억5800만달러로 전일대비 2억500만달러 가량 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