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1650 돌파.. 연중 최고치

[주식]
미 증시 급등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환율은 7일째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활짝 웃었음.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2포인트(0.43%) 오른 1651.70으로 거래를 마침.
코스피지수가 165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1일(1666.46) 이후 처음.

이날 지수는 0.37포인트(0.02%) 내린 1644.31에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폭을 키웠음. 외국인은 589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1억원과 3393억원을 순매도한 것.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증시도 급등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임.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상한가 7개 등 44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등 357개 종목이 내렸음.

[채권]
11일 채권금리가 장막판 반락하며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음. 전일 충격에 따른 시장 반응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인식에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는 모습임.

개장초 분위기는 전일과 다름 없었음. 밤사이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이를 살펴볼 여유도 없는 듯 했음. 시장에선 연내 금리인상이 대세로 굳어지는 양상이었고 약세로 출발한 국채선물은 제대로 된 강세 반전 한 번 만들지 못하고 계속 약세권에서 머물렀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정신을 차려 나갔음. 한은 총재의 언급은 중앙은행 총재로서의 원론적 멘트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었음.

한은 관계자가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고 알려지자 장 막판 국채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음.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개장과 동시에 10틱 빠지면서 출발했지만 결국 5틱 상승한 109.45로 마감했음. 폐장을 앞두고 20틱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경계감 마저 무시할 순 없었음. 이번주 하루에 1만3000계약 넘는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던 외국인은 오늘 하루 1만3501계약을 순매도해 사들인 물량을 고스란히 되팔았음.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1년과 5년은 보합이었으나 3년은 1bp 내린 4.49%, 10년과 20년은 각각 2bp와 3bp 하락한 5.43%와 5.58%였음.
통안증권은 91일물은 1bp 상승, 1년물과 2년물은 1bp씩 내려갔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이틀 째 상승했음. 최근 열흘 가량 2.57%수준에서 움직이지 않다가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임. 단기자금시장의 또 다른 지표금리인 CP91일물은 지난달 31일 이후 2.82%에서 멈춰있음.

[외환]
환율이 증시상승과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음. 다만 최근 단기급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며 1220원대는 유지했음.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7원 하락한 1221.8원으로 마감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8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엿새째 사자에 나섰음.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었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로 인한 달러매물과 역외에서도 매도세가 나와 환율하락을 이끌었다"면서 "그러나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있었고, 결제수요도 나오면서 환율이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1억1700만달러로 전일대비 9억42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