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금융시장] IT주 주도로 하락

[주식]
14일 코스피는 사흘만에 하락마감했음. 올해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IT주들이 증시하락을 주도했음.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단기급등 부담과 유가급락으로 엿새만에 하락하고,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이 2% 이상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이날 코스피는 16.79포인트(1.02%) 하락한 1,634.91에 장을 마감.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물이 확대되며 지수 낙폭을 키웠음. 외국인은 1988억원, 개인은 1747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34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음. 프로그램은 1285억원 순매수를 보였음. 이날 거래량은 4억2204만주, 거래대금은 6조6008억원을 나타냈음.

국내 증시의 한 전문가는 "기관의 매물 출회로 코스피가 사흘만에 조정을 받았다"며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지속한 여파로 일본증시가 밀리는 등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

대형 IT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졌음. 중소형주도 내림세를 보였음.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한 은행업종이 2% 넘게 올랐고, 방어주인 통신업종과 전기가스업종 등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음.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전자업종 등이 3% 넘게 밀리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음.

종목별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는 2% 가까이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했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 강세를 보이는 등 유틸리티 및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음.

[채권]
14일 국고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이며 마감했음. 향후 시장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날 금리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음.


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음. 9월 금융통화위원회 여진이 남아 있었지만 9월물 만기를 앞두고 여전히 남아 있는 저평가 요인 등이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임. 지난 11일 1만3천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매수세력의 부담을 덜었음.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5년물 국고채 5년물 2조3천억원은 가중평균금리 5.00%에 전액 낙찰됐음. 입찰제도 개편으로 재정부가 낙찰금리 수준에서 응찰물량을 부분낙찰 없이 받아줌에 따라 이날 실제 낙찰물량은 2조4천670억원을 기록했음. 이날 입찰에는 모두 4조2천220억원이 응찰, 183.57%의 높은 응찰률을 기록했고 응찰금리는 연 4.98~5.05%에 달했음. 이날 시장에 풀린 국고채 5년물 9-3호는 저가매수 수요 속에 낙찰금리보다 3bp 내린 연 4.98%에 거래를 마쳤음.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출구전략과 관련해 금리인상론이 대두하는 것과 관련,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음.

[외환]
1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8거래일만에 상승전환했음.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환율상승에 압력을 가했지만 반대로 외국인들이 7거래일째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맡았음. 이에 따라 환율을 장중 122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졌음.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조정을 보인 가운데 뉴욕 역외환율은 소폭 상승했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0.40원)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222.1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0.3원 상승했음.

장개시후 환율은 전일대비 0.9원 상승한 1222.7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환율은 장개시후 곧바고 하락시도에 나서기도 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음. 장초반 미국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작용해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가 반등에 나선 것도 달러-원 환율상승 분위기에 일조했음. 이후 환율은 1222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숏 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과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해 1225~1227원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음. 장마감을 앞두고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출회되면서 한때 1223원대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코스피지수가 1%이상 하락하면서 다시 1225원을 중심으로 거래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