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 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17일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기록.
17일 다우존스 지수는 172.65P(1.29%) 하락하며 13,167.20으로 장을 마감.
S&P 500 지수도 22.05P(1.50%) 내려간 1,445.90을 기록.
또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8P(2.32%) 하락한 2,574.46에 장을 마감했음.

17일 앨런 그린스펀 전 美 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의 발언과 함께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 소식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뉴욕 증시의 급락세가 나타남.
앨런 그린스펀 전 美 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은 지난 주말 방송에 출연해 2008년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은 50%라고 밝히며 경기침체 초기의 징후가 보인다고 언급.
17일 발표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달에는 27.3을 기록했으나 12월 10.3을 기록해 지난 5월 이래 최악의 실적을 보여 전망치보다 크게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남.
또한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주택업종지수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19를 나타내며 사상최저치 행진을 이어감.

이와 같은 경제지표의 부진함 이외에도 무디스가 채권보증업체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뉴욕증시의 하락을 부추김.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임.
17일 시티그룹은 신용시장 경색 우려를 근거로 U.S. Bancorp,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3개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음.
이에 따라 이들 3개 종목은 각각 2.66%, 1.48%, 1.09% 하락했고, KBW 은행업종지수는 0.91% 하락.

또한 금융주 이외에도 칩 생산과 관련한 기술업종 역시 약세를 보임.
칩 가격의 하락 추세와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칩생산업체 마이크론(Micron)의 주가가 5.73% 하락하였고 필리 반도체업종지수는 1.58% 하락.

한편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미 경제 둔화 따른 수요 감소 전망, 석유생산 증대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음.
뉴욕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64센트(0.7%) 하락한 90.63달러에 거래를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