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금융시장] 버냉키 발언 호자로 상승

[주식] 뉴욕증시 `살아난 경기모멘텀`..다우 0.5%↑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가) 장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음.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이 "리세션이 끝나고 있다"고 밝힌 점이 경기모멘텀을 자극. 뉴욕증시는 오후 1시까지만 해도 혼조세를 지속했음.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때맞춰 대형 소매점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 8월 소매판매는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9월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음. 8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았지만 경기회복 징후로 받아들여졌음.

그러나 미국 최대의 가전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역시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소매지표 호재를 희석시켰음. 최근 6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도 시장을 하락압박.

하지만 이날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강화되면서 오후들어 매수세가 늘어났음. 특히 경제지표 개선과 더불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의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는 언급이 전해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났음. 여기에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음. 또 월가의 강세론자인 라즐리 비리니이가 최근 6개월간 랠리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밝힌 점도 투심(投心)을 자극했음.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개, 내린 종목은 13개로 상승종목이 앞섰음.

[채권] 美 국채수익률 상승..소매지표 영향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음. 미국의 소매 및 제조업 지표가 큰폭으로 개선된 점이 안전자산 수요를 위축시켰음.

15일(현지시간)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르며 3.46%를 기록.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르면서 0.94%를 보였음.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9월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큰폭으로 개선된 점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약화시켰음.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대비 2.7% 증가했음. 이같은 증가폭은 3년래 가장 컸고 시장 전망치인 1.9%도 크게 웃돌았음. 한편 이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1.7% 증가했음. 이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0.2% 증가하는데 그쳤음.

[외환] 美 달러·日 엔화 약세..안전자산 선호↓
미국의 8월 소매지표가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음. 경기지표 개선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들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

15일(현지시간) 미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 미 달러화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음.

현지시각 오후 4시 2분 유로-달러 환율은 0.37센트 상승한 1.4656달러를 나타냈음. 같은시각 달러-엔 환율은 0.12엔 상승한 91.04엔을 기록했음. 미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화에 대해 0.94% 떨어졌고, 스웨덴 크론화에 대해서도 0.5% 떨어지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음. 다만, 미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에는 0.5% 가량 올랐음. 영란은행이 시중은행들의 중앙은행 예치금 이자율의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음.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도 미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음.

[경제지표 및 기타]
- 美 8월 소매판매 2.7%↑..3년래 최대폭 상승
- 美 9월 뉴욕제조업 `예상보다 더 개선`
- 美 8월 생산자물가지수 1.7%↑..에너지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