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2일 연속 상승... 연중 최고치 경신

[주식]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연중 신고점을 다시 넘어섰음.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93포인트(1.81%) 상승한 1683.33으로 마감했음.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현·선물 구분없이 주식을 쓸어담은데다 기관까지 매수세로 돌아서며 증시를 밀어올렸음. 간밤 상승마감한 뉴욕증시와 중국을 제외한 주변 아시아 증시도 힘을 보탰음. 다음주 공식화되는 국내 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도 투자심리를 북돋았음. 개인들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지수 움직임을 막지는 못했음.

전날 뉴욕증시 상승소식에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대량 매입에 나서면서 오름폭을 확대해갔음. 오후장들어 달러 약세로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과 가시권에 접어드는 3분기 실적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1690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강세를 보였음.

외국인이 종횡무진했음. 현물시장에서만 793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음. 이같은 현물 매수규모는 2007년10월11일 1조6448억원치를 사들인 이후 최대치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650계약을 순매수했음. 기관도 696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4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음. 반면 개인은 9286억원 팔자우위를 보였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7330억원 가량 순매수세가 유입됐음.

[채권]
16일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마감했음. 주식, 채권, 원화 등 국내 자산이 한꺼번에 강세를 보인 하루였음. 밤사이 미 증시가 상승하면서 야기된 위험자산 선호가 국내 금융시장에도 호재가 됐음.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내렸음. 국고 1년~5년은 6~7bp 내렸지만, 국고 10년과 20년물은 2~3bp 하락하는 데 그쳤음. 통안 1년은 9bp나 떨어졌음. 그러나 CD금리는 오늘도 1bp 올랐음.

출구전략의 시행 여부로 몸살을 앓았던 채권시장도 외국인의 저가매수가 적극 유입됐음. 채권강세를 주도한 국채선물 시장은 외국인의 대량매수 유입으로 탄력이 확대됐음.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5454계약을 순매수 했음. 코스피 시장에선 8899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있었음.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8틱 오른 108.73. 8틱 오른 수준에서 출발한 선물 그래프는 장중 내내 쭉뻗은 우상향 곡선을 그렸음.

금통위 쇼크로 크게 출렁거린 채권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임.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출구전략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주문한 것도 약이 됐음. 연내 금리인상만 없다면 현 수준은 저가매수의 적기라는 시장의 판단임. 캐리 메리트에 통안 1, 2년이 타깃으로 부각되는 모습도 관찰됐음. 오늘 발표된 통계청의 고용지표는 정부의 재정정책에 따른 반짝효과라는 분석이 많았음.

[외환]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작년 10월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음.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들이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하락에 압박을 가했음. 다만 연중 저점에 대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210원선은 지지했음.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2원 하락한 1211.3원으로 마감했음. 장중 저가는 1209.3원, 고가는 1214.0원을 나타냈음.

이같은 환율은 기존 연중저점이었단 지난달 4일 종가기준 1218.0원, 장중 1216.4원은 물론 작년 10월14일(종가기준 120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장초반 1209원까지 하락하면서 1210원 하향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음.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환율이 올해 최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시장의 쏠림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외환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음. 이같은 외환당국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개입 경계감이 높아졌고, 1210원대를 회복해 1211~1212원선의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88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9거래일째 사자에 나섰고, 코스닥시장에서도 85억원을 순매수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8억5050만달러로 전일대비 17억595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