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금융시장] 차익매물로 약보합마감

[주식] 뉴욕증시 `가격부담에 쉬어가자`..다우 0.08%↓
뉴욕증시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음.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부담이 더 크게 작용. 오라클과 페덱스의 기대치에 미달한 실적발표도 부담이 됐음.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79포인트(0.08%) 소폭 떨어진 9,783.92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0포인트(0.3%) 하락한 2,126.75으로 거래를 마침.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27포인트(0.31%) 밀린 1,065.49를 기록.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과 주택착공지표,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지표는 한결같이 개선세를 보였음. 8월 주택착공은 최근 9개월래 최대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

이에 따라 주요 지수들은 오전중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음. 그러나 뉴욕증시가 전날까지 9거래일중 8일간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이 적지 않았음. 때 마침 미국의 주요 기업인 오라클과 페덱스의 매출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음. 이에 따라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은행업종과 주택건설주, 금속관련 상품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뉴욕증시는 결국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음.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는 주가가 오른 종목이 14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6개를 기록해 하락 종목이 조금 많았음.

[채권] 美 국채수익률 하락..내주 물량 예상범위 이내
미국채 수익률이 나흘만에 내림세를 보였음.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데다 내주 국채발행 물량이 예상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리라는 안도감이 호재로 작용했음.

17일(현지시간)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8.0bp 내리며 3.39%를 보였고, 2년물 수익률은 4.5bp내리면서 0.94%를 보였음.

미 재무부는 다음주 1120억달러의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무리없이 소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물량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음. 기간별 발행규모는 2년물이 430억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5년물이 400억달러, 7년물이 290억달러 순임. 한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국채나 회사채를 흡수하는데는 시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한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음.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장중 혼조 양상을 전개했음.

[외환] 美 달러 보합세..지표개선 vs 증시 조정
미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소폭 등락이 엇갈리는 등 혼조양상을 띠었음.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한 점은 안전자산인 달러화에는 호재이지만 경제지표의 잇따른 개선세는 달러화 매수를 제약.

17일(현지시간) 미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 3분 기준 0.37센트 상승한 1.4742달러를 나타냈음. 미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도 0.04% 소폭 하락. 한편 같은시각 일본 엔화에도 0.18엔 상승, 달러-엔 환율은 91.09엔을 보였음.

그러나 4시 23분 기준 미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0.31% 올랐고, 스웨덴 크론화에 대해서도 0.08% 상승하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음.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보합세를 나타냈음(4시23분 기준). 이처럼 미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은 호재와 악재성 재료가 맞서고 있기 때문. 우선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조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점은 호재로 볼 수 있음. 하지만 실업수당과 주택착공,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개선세를 기록함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

[경제지표 및 기타]
- 美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큰 폭 개선`
- 美 8월 주택착공 9개월 최대
- 美 주간 실업수당 54.5만건..예상보다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