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금융시장] 지표 악재로 소폭하락


[주식]美 증시 `제조업 지표의 배신`..다우 0.3%↓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월말이자 분기말 거래일을 약세로 마감했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조업 지표가 예상밖으로 악화됐기 때문임. 다만, 분기말 `윈도 드레싱` 효과에 힘입어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였음.

특히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9월장을 상승세로 마감하며 7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음.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92포인트(0.31%) 떨어진 9712.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포인트(0.08%) 하락한 2122.4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53포인트(0.33%) 떨어진 1057.08을 각각 기록했음.

뉴욕증시는 개장초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음.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기대치 이상으로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는 기대에 미흡했지만, 다행히 민간부문의 감원 숫자가 전월보다는 감소세를 기록해 큰 악재가 되지 않았음. 하지만 장중에 발표된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증시가 순식간에 약세로 돌아섰음. 특히 9월 시카고 PMI는 경기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인 50%를 한달만에 뚫고 내려서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음.

이 영향으로 다우 지수는 한 때 150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음.

다만, 오후들어 `윈도 드레싱` 효과로 다우 지수 종목인 시스코 시스템즈 등 주요 블루칩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자, 주요 지수들이 낙폭을 크게 줄였음. 통상 분기말에는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좋게 꾸미기 위해 펀드내 종목들을 블루칩과 우량종목으로 대거 교체함. 이를 흔히 `윈도 드레싱`이라고 부름.

[채권]美 국채수익률 단기물 하락‥`저금리 지속`발언 영향
경제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미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음.

30일(현지시간) 미 국채시장에서 5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국채가격 상승) 2.32%를 나타내고 있음.
2년물 수익률도 4.8bp 떨어졌음.
다만 엇갈린 경제지표 영향으로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음.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로 -0.7%를 기록했음. 이는 -6.4%를 기록했던 1분기는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 (-1.2%)를 크게 웃돈 수치. 반면 9월의 시카고지역 제조업 경기는 예상과 달리 한달만에 위축국면으로 수퇴했고, 9월중 민간부문 감원규모도 전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많았음. 이런 가운데 도날드 콘 미 연준 부의장이 경제여건상 사상 최저 수준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점이 투자시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자원활용도가 매우 낮은 가운데 인플레 압력도 크지 않고, 대출의 지속적인 제약은 경제회복의 속도를 억누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금리가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의 발언이었음.

[외환]美 달러화 가치, 유로화에 2분기째 하락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음. 해외 경제지표들이 강화된 점이 달러화 수요를 약화시켰음. 미 연준 고위 관계자가 저금리 기조를 재차 확인한 점도 영향을 미쳤음.

30일(현지시간) 미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1포인트(0.14%) 떨어진 76.80을 나타내고 있음.

오후 4시04분, 유로-달러 환율은 0.55센트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641달러를 나타내고 있음. 이로써 미 달러화는 2분기 연속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갈 전망임. 유럽중앙은행(ECB)가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다는 평가가 유로지역의 경기회고 시그널로 해석돼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역내 589개 은행들에게 향후 1년간 725억 유로를 대출할 예정임.

미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도 떨어졌음.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0.35엔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9.70엔을 나타내고 있음.

한편 이날 도날드 콘 미 연준 부의장이 경제 연건상 사상 최저 수준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밝힌 점도 미 달러화약세에 영향을 미쳤음. 콘 부의장은 이날 카도 연구소와 잠재시장공개위원회(SOMC)가 워싱턴에서 후원한 한 컨퍼러스에 참석해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동안 정당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음. 즉, 자원활용도(Resource utilization)가 매우 낮은 가운데 인플레 압력도 크지 않고, 대출의 지속적인 제약은 경제회복의 속도를 억누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금리가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임.

[美 주요이슈]
-美 2분기 GDP -0.7%..`기대 이상`
-美 시카고 제조업 `다시 위축세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