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하락 반전

[주식]
12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음. 11일 새벽 미국증시 상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소폭 약세로 마감했음.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다우지수가 0.8% 상승하는 등 일제히 올랐음. 이에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했음. 그러나 장 출발 직후 이번주 예정된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고개를 들며 주가는 하락반전,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약세를 지속했음.

이번주 미국에서는 인텔과 IBM 등 IT기업과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금융기관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음. 또 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에 나섰지만 제한된 상승폭에 그쳐 환율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했음.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거래도 줄었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52만주와 4조7540억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8.2%와 20.8% 감소했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대형주가 맥을 못췄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5%와 0.36% 상승했지만 대형주만 0.56% 하락했음.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526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169억원 순수하게 팔았음. 개인은 1759억원 사자우위를 보였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22억원 순매도가 출회됐음.


[채권]
12일 채권금리가 전 구간에서 조금씩 오른 가운데 커브가 스티프닝되는 모습을 보였음. 향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5년물 입찰 이후 매도헤지 물량이 쏟아져 나오자 시장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듯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흘러내려버린 양상임. 개장초까지는 견조했음.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부 단기물은 하락세로 꺾이기도 했음.

국채선물 역시 장중 한때 7틱 가량 뛰기도 했음. 하지만 국고 5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장기구간의 상승폭이 높아지기 시작했음. 응찰률은 좋았지만 이후 매도헤지 물량이 몰리면서 장기 구간 운용자들의 경계심이 증폭됐음. 그래도 응찰에 대한 관심은 높았음. 이날 국고 5년 입찰률은 300%에 다다랐고 통안증권 입찰 역시 전액 낙찰됐음.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1년물의 경우 5bp나 빠졌지만 5년물은 10bp가 상승했음. 10년, 20년물도 9bp의 상승세. 반면 통안증권은 91일물이 5bp 내리고 1년물은 8bp, 2년물도 3bp 하락했음.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6틱 내린 108.90이었음. 오후 들어 매도헤지 물량이 몰리면서 국채선물 가격이 떨어졌음. 외국인이 2071계약을 순매도 했고, 보험도 1260계약의 매도우위였음. 증권 역시 4000계약 가까운 순매수를 오후 들어 꺾었음.


[외환]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1170원대를 회복했음.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에 나선 가운데 국내증시는 하락하고, 외국인들은 주식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상승 분위기를 조성했음.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5원 상승한 1170.0원으로 마감했음. 지난주말 미국 달러화는 14개월 최저치로 밀린지 하루만에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뉴욕 역외환율은 상승했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0.25원)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168.75원 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4.25원 정도 상승했음.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역외세력들이 매수세에 나선 가운데 역내 은행권도 롱(달러매수) 플레이에 나서면서 1172원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음. 환율이 1170원대에 진입하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꾸준이 출회되며 추가상승이 제한을 받아 11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횡보하는 모습이 나타났음. 오후들어 환율은 1166원대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와 수출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낙폭을 제한했고, 장마감을 앞두고 1170원선을 회복했음.

이날 장중 저가는 1166.8원, 고가는 1172.5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2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7억9000만달러로 전일대비 2억10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