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금융시장] 이틀연속 하락하며 1620선대로 주저앉아

[주식]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620선대로 내려섰음. 거래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 공세에 시장은 탄력없는 지수 흐름을 보였음.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 장 초반부터 나타났음.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실적시즌을 앞두고 전일(12일) 장에서 나타난 외국인 대량 선물 매도 탓에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나타났음.

코스피 지수는 오후 한때 반도체 가격 상승소식과 함께 대형 IT 주에 대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수도 상승 반전을 노렸지만 재차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결국 1620선대로 하락해 장을 마쳤음. 기관이 나흘째 매도우위에 서면서 수급 측면에서도 하락 압력이 나타났음. 개인이 저가 매물을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음.

장중 내내 매도우위에 섰던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로 장을 마쳤음. 이날 기관은 2452억원어치 매물을 순수하게 내다 팔았음. 개인은 2205억원, 외국인은 101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음.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68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음.


[채권]
13일 채권금리가 전일의 스티프닝 장세를 그대로 이어갔음. 장중 움직임은 다이나믹 했음. 전일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과도하다 싶으면 차익거래 물건들이 쏟아지면서 플래트닝으로 돌아서기도 했음. 하지만 단기물을 중심으로 한 캐리 수요는 여전한 듯 보임. 차익실현 물량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시 일어나면서 단기금리는 아래방향으로, 국채선물은 위로 튀었음.

특히 보험권을 중심으로 한 선물 환매수는 전일 매도헤지에 대한 되돌림으로 여겨지고 있음. 보험권은 최근 이틀간 3000여계약을 순매도 했지만 오늘 다시 3249계약을 순매수했음. 보험권은 전일 5년물 입찰에 따른 경계감에 매도헤지를 걸었다가 시세가 나쁘지 않자 다시 환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임. 전일 한 때 크게 올랐던 5년물 금리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양상임.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여전한 스티프닝 장세를 보여줬음.

국고 1년물은 5bp 내린 3.43% 내린 반면 국고 3년과 5년은 2bp 떨어지는 데 그쳤음. 10년물은 오히려 1bp올랐음. 통안증권도 전반적인 하락세였음. 91일물은 4bp, 1년물은 3bp 내렸음. 오전중 차익매물 출회로 반등했던 통안 2년물도 오후들어 반락, 3bp 하락하며 거래됐음.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0틱 상승한 109.00에 마감했음. 오전장에 보합권까지 내려갔다, 다시 오후에 14틱까지 오르는 등 부침을 보였던 국채선물은 보험권의 환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 발동으로 장막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냈음.


[외환]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1160원대 후반을 나타냈음. 국내증시가 장중 큰폭의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하고, 외국인들도 주식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음.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숏(달러매도) 플레이에서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에 나서는 등 뚜렷한 방향성없이 수급공방을 벌였음.

국내증시가 1%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커지면서 환율은 1168~1169원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음. 전일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시장참가자들에게 내성이 생겨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었음. 수급은 월중반이라는 시기상 업체 물량은 그다지 많지 않은 가운데 네고물량 보다는 결제수요가 소폭 우위를 이어갔음.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으로 회복하며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환율은 별다른 영향없이 1168~1169원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갔음.

이날 장중 저가는 1165.8원, 고가는 1169.8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7억1000만달러로 전일대비 10억80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