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반등하며 1650선 근접

[주식]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650선에 근접했음.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음. 힘을 비축한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강도를 다시 높인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음. 여기에 중국증시가 3000선을 회복한 것도 힘을 보탰음.

하지만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음. 코스피지수는 14일 전일대비 20.16포인트(1.24%) 오른 1649.09으로 마감했음. 출발부터 움직임이 괜찮았음. 외국인이 초반부터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올렸음. 이런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큰 영향을 주진 못했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34억원 사자우위를 보였음. 반면 개인과 기관은 2706억원, 595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892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음.


[채권]
14일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나타냈음. 금리인상 연기 기대에 스팁해지던 수익률 곡선은 일부 관성이 작용하는듯 보이기도 했지만 가격부담을 느끼면서 잠시 눕는 듯한 모습임.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망세였음. 추가 스티프닝 베팅과 차익실현 매물이 맞부딪치는 가운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은 국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

밤사이 미 채권시장에 강세에 힘입어 하락세로 출발한 국내 채권금리는 이같은 관망세에 짓눌려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음.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도 방향성 매매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고용지표 영향은 제한적이었음. 이날 정부는 9월 신규 취업자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재정효과에 의한 것이지 민간경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임.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2틱 오른 109.02에 마감했음.

변동폭은 크지 않았지만 상승권역과 하락권역을 번갈아 오가면서 자신감이 결여된 듯한 인상을 풍겼음. 실제 거래량도 4만40계약수준에 그쳐, 지난 추석 연휴 전날인 3만7594계약 거래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을 나타났음. 미결제약정도 1657계약 감소했음. 외국인이 1901계약을 순매수 하는 가운데 증권이 1443계약을 순매수하며 이에 동조했고, 은행과 투신, 보험 등은 순매도였음.


[외환]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연저점에 바짝 근접했음. 장중 수급공방이 벌어지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한때 1160원대 후반에서 혼조세를 보였음. 그러나 달러화 약세와 국내증시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의 환율하락 요인이 작용하며 116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음.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0원 하락한 1164.8원으로 마감했음.

이로써 환율은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9일 종가기준으로 1164.5원, 장중기준으로 1164.0원에 바짝 다가섰음. 환율은 장초반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이 유입되며 1172원까지 상승폭 확대시도에 나서기도 했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추가상승을 제한했음. 이후 1170원대 안착에 실패하면서 1168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였지만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로 인해 추가하락이 가로막히며 1168원선을 중심으로 수급공방을 벌였음.

오후들어 환율은 역외세력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으로 방향성을 잡았고, 116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음. 그러나 1164원대의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결제수요가 나오고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도 높아져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지는 못했음. 이날 장중 저가는 1164.5원, 고가는 1172.0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5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8억3000만달러로 전일대비 11억2000만달러 가량 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