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금융시장] 0.60% 상승 마감

[주식]
코스피가 이틀째 올랐음. 장 초반 1670선을 넘보며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달러-원 환율이 1150원선으로 떨어져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오름폭을 축소했음.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의 견조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1년만에 1만선을 돌파했음.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일본과 대만, 중국, 홍콩H주, 싱가포르 등이 동반 상승했음. 1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90포인트(0.60%) 오른 1658.99로 마감했음.

외국인이 5378억원 순매수하며 전일에 이어 매수행진을 이어갔음. 반면 개인은 3338억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336억원 순매도하며 맞섰음.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854억원 매물이 출회됐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째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음. 이는 지수가 연고점을 찍은 9월23일 이후 7일연속 1조1000억원 넘는 순매도 물량을 내놓는 등 지지부진한 수급 패턴을 보였던 것을 이틀만에 상당부분 상쇄시키는 것임.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음. 지난 주말 전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호조 가운데서 겪는 조정에 `디커플링`에 대한 마음 고생이 컸음. 코스피 랠리를 이끌어왔던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된 때문이었음. 달러-원 환율에 하락이나 금리 상승, 경기 회복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음. 하지만 실적 시즌이 시작되며 뉴욕 시장에서 다우지수가 1년여 만에 1만포인트 선을 넘고, 중국 증시도 3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도 종전의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임.


[채권]
15일 채권금리가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음. 펀더멘털은 애초부터 논의 대상이 아닌 듯 했음. 밤사이 미국의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뉴욕증시는 급등했고 달러화와 채권은 약세를 나타냈음. 국내 금융시장이 열리자 이같은 현상은 고스란히 전이됐음.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8틱 내린 108.94에서 거래를 시작했음. 이후 거래는 108.90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갔음.

한국은행의 국감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질의와 이에 대한 이성태 총재의 답변이 오고갔지만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았음. 지난 몇 차례의 금통위에서 했던 발언들이 다시 한 번 오버랩됐음. 채권금리는 이 총재의 발언에 조금씩 움직이기는 했지만 기술적 매매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음. 그러나 이미 개장과 함께 5일선(108.94)이 뚫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또 다른 지지선 찾는데 분주한 양상이 전개됐음.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9틱 하락한 108.83에 마감했음. 외국인이 4084계약을 순매도 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음. 투신이 1241계약 순매도로 여기에 가세했음. 20일선(108.79)을 향해 달려가는 양상임.


[외환]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작년 9월이후 처음으로 1150원대에 진입했음.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증시가 상승하고, 외국인들이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하락을 강하게 압박했음.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7원 하락한 1155.1원으로 마감했음. 이는 종가기준으로 작년 9월24일 1154.5원을 기록한 이후 13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임. 오후들어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을 확대해 1150원대 중반까지 밀렸음.

이에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157원선까지 낙폭축소에 나서기도 했지만 다시 역내외에서 강한 매도세로 1155원선으로 낙폭이 확대됐음. 이날 장중 저가는 1155.0원, 고가는 1162.0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300여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0억4000만달러로 전일대비 7억90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