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금융시장] 강보합 마감

[주식]
20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음. 간밤 기업 실적 호조세로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 상승세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음. 특히 미국 IT기업의 실적호조 소식에 관련 국내 기업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증시에 힘을 보탰음.

엿새째 매수행진을 보인 외국인도 증시를 받치는 힘이었음. 다만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과 투신권이 주축이 된 기관 매도세가 나오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음. 외국인은 2296억원 사자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2억원, 408억원 팔자우위를 보였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25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음.


[채권]
20일 채권시장이 관망세 속에 소폭 약세를 기록했음. 이날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뜸한 모습이었음. 시장 일각에서 3분기 GDP가 기존의 예상치보다 좋은 2%대 중반(전분기 대비)으로 예상됐고, 내주 산업생산 발표도 예정돼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음.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 담당자는 "전반적으로 장이 소강상태"라며 "금리가 그동안 많이 올라서 추가 매도 물량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매수에는 다들 자신없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음.

통안채 입찰을 앞둔 부담감도 엿보였음.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0년물이 전일 입찰을 무사히 넘긴 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2년물 전후의 단기물은 통안 2년물 입찰 부담에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음. 오후들어 상승반전했던 국채선물 12월물은 1틱 하락한 108.40에 장을 마쳤음. 반등에는 실패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눈에 띄게 줄었음. 지난 16일 2만4117계약, 19일 5067계약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1525계약 순매도했음.


[외환]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하며 1160원대 중반을 나타냈음.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국내증시가 상승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하락에 압박을 가했음.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과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 하락폭은 확대했고, 제한적이었음. 오후들어 환율은 특별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유입이 많아지면서 낙폭을 확대했고, 1165~1166원선에서 등락을 나타냈음.

이날 장중 저가는 1164.0원, 고가는 1169.0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2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음.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밤사이 달러화 약세와 역외환율 하락을 이어받아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1160원대 중반에선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하락이 제한돼 116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음. 이어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과 맞물려 돌아가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달러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 저점이었던 1150원대 중반을 하향 테스트 시도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시점이 언제일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8억2000만달러로 전일대비 25억20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