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하락 마감

[주식]
21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음. 밤새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체력이 약해진 국내시장을 하루종일 무겁게 짓눌렀음. 다만 뚜렷한 악재가 없는 만큼 낙폭 또한 제한돼 일중 변동폭은 19포인트에 불과했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0.32%) 떨어진 1653.86을 기록했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978만주와 5조1883억원으로 집계돼 거래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음.

21일 새벽 미국 증시는 부진한 주택지표로 하락 마감했음. 이에 경기회복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코스피지수를 비롯해 일본증시 등 아시아시장 대부분이 부진했음.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오전 한때 수 차례 상승반전하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이내 약세로 물러났음. 다만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에 주목하면서 낙폭은 보합권에 그치면서 20일 이동평균선(1651)을 가까스로 지켜냈음.


[채권]
채권 시장이 경제지표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음.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주택지표 악화에 하락한데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선 덕분에 채권금리는 장 내내 하락세(채권값 상승)를 보였음.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8틱 오른 108.48에 마감했음. 외국인이 115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도 559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음.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가 심하게 나와 부담이 됐었는데, 물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듯 하다"며 "최근 저평이 많이 벌어졌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있다"고 분석했음.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증권 2년물 입찰도 순조롭게 진행됐음. 5조5500억원 응찰해 2조5000억원이 낙찰됐음. 낙찰수익률은 4.60%였음. 하지만 이 같은 강세 분위기를 마냥 즐거워할 수는 없다는게 업계 분위기임. 26일 3분기 GDP와 30일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임. 다음달 각국 기준금리 방향도 눈치가 보인다는 입장임. 금리인상이 나올지, 나온다면 얼마나 급하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임.


[외환]
환율이 모처럼 급등하며 1180원에 바짝 근접했음. 장중에는 1180원을 넘어서며 강한 상승흐름을 보였음. 과도했던 글로벌 달러약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환율의 윗쪽 방향성에도 조금씩 탄력이 붙는 양상임. 지난주 1150원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나흘새 30원 가까이 올랐음.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10원 오른 1179원에 마감했음.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29일 1185.9원을 기록한 이후 1180원 아래쪽으로 나타내왔으며,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8월17일 17.70원 오른 이후 최대임.

간밤 미국증시가 하락하면서 부각된 안전자산 선호는 달러 반등에 대한 베팅으로 이어져 결국 뉴욕 역외환율을 크게 끌어올렸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0.05원)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178.95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보다 13.05원 상승했음. 전일 버냉키 연준 의장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주도 경제를 탈피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 달러화 가치 지지 노력으로 해석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134억원을 순매수했음. 시장 일각에선 이날 환율상승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나타냈음. 달러화 약세가 기조적으로 해결된 게 아니어서 반등은 일시적이라는 것.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4억6800만달러로 전일대비 16억4800만달러 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