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금융시장] 외인 매물공세에 이틀연속 하락

[주식]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물 공세에 이틀째 하락했음.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약세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달러-원 환율 강세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감 희석으로 상승 반전을 시도했지만, 결국 8일만에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 영향으로 1%대 하락 마감했음.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53포인트(1.42%) 급락한 1630.33을 기록했음. 오전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음. 미국증시 급락으로 약세 출발하긴 했지만 환율이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

외국인도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음. 코스피지수는 오전 내내 1645선을 오르내리며 눈치보기에 열중했음. 하지만 정오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일관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음. 이와 함께 현물시장에서도 계속 `팔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웠음. 오후 2시경에는 낙폭을 키우면서 60일 이동평균선(1621)을 위협하기도 했음. 이날 외국인은 1240억원 매도하며 8거래일만에 주식을 팔았음. 외국인이 2480계약을 팔아치운 영향으로 프로그램도 306억원 매물이 출회됐음. 기관 역시 1338억원 매도 우위. 개인만이 2504억원 매수하며 고군분투한 모습이었음.


[채권]
채권 금리가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파로 상승(채권값 하락)했음. 22일 장외채권시장에서 국고 5년 9-3호와 9-1호는 전일대비 2bp 오른 4.99%에 거래됐음. 장중에는 5%를 기록해 연고점(8월14일, 5.06%)에 육박했음. 국고 3년물인 9-2호는 4.54%로 전일대비 1bp 올랐음. 이날 채권 시장은 간밤 미국과 영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부담을 안고 장을 출발했음. 여기에다 한은의 은행채 매입 중단, WGBI 편입 연기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전환 등의 이슈로 장초반부터 금리는 상승세를 탔음.

오후들어 국채선물이 낙폭을 줄이면서 금리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듯 했지만, 장후반 선물 하락폭이 재차 확대되자 그 움직임에 동조되는 모습이었음. 주식시장이 전일대비 1% 넘게 내렸지만 채권시장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음. 국채선물 12월물은 14틱 내린 108.34으로 마쳤음. 외국인이 5013계약 매도우위로 하루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음. 증권과 투신은 2723계약, 130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850계약 사들였음.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채권값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지만 생각보다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음. 한마디로 절대금리 수준은 좋은데 매수하기에 망설여진다는 것임.


[외환]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며 이달들어 처음으로 1190원대에 진입했음. 국내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상승 분위기를 조성했음. 특히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세에 나서면서 환율상승을 이끌었음.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 상승한 1190.0원으로 마감했음. 환율이 1190원대에 진입한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8일 1195.9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임.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 국내증시가 하락하면서 환율은 상승과 하락 모멘텀이 혼조를 보이며 장초반 1177원선까지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음.

그러나 역외세력이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에 나서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방향성을 잡았음. 다만 네고물량이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하며 오전장에는 1180~1182원에서 횡보세가 이어졌음. 정오들어 환율은 역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89원대까지 급등했음. 이후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어 1185~1186원선을 유지하다가 장마감을 앞두고 국내증시 낙폭이 커지고 상승폭이 커져 1193원선까지 오르기도 했음. 이날 장중 저가는 1177.2원, 고가는 1193.0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25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80억달러로 전일대비 5억4000만달러 가량 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