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반등

[주식]
25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했음.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만큼 상승폭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음. 뚜렷한 주도주, 모멘텀, 수급이 없는 `3무(無) 장세` 속에 변동성도 낮았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6포인트(0.34%) 오른 1611.88에 마감했음. 장중 고점(1614.90)과 저점(1599.08)의 차이는 15.8포인트에 불과했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691만주와 3조3139억원으로 전날보다 감소했음.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출발했음. 낙폭 과대 인식과 함께 외국인이 사자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음. 또 미국 연준이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양한 기업환경개선대책을 다음달 내놓겠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음. 하지만 국내외 경제지표를 비롯해 미국 연말 소비 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지수는 장 출발 후 30분이 채 안돼 하락반전했음.

거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압박했음. 이후 코스피지수는 내내 보합권에 맴돌다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장 막판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음. 외국인은 916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07억원과 137억원 사자우위를 보였음. 연기금은 113억원 순매수했음. 외국인은 선물시장서 2200계약 이상 순매수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1800억원 이상 순매수가 유입됐음.


[채권]
채권금리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 하락 마감했음. 25일 장외채권시장에서 국고 9-2호는 3bp 내린 4.25%에 호가됐음. 국채선물 12월물은 8틱 상승한 109.78에 마감했음.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뉴욕증시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하향조정으로 약세 마감한 가운데,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음.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탓에 채권금리는 장중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었지만, 결국 내림세로 가닥을 잡았음.

다만 모멘텀 부족으로 하단을 크게 뚫고 내려가지는 못했다는 시장 관계자의 의견도 있었음. 이날 외국인은 1443계약 순매도했음. 대신 은행이 270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도 1824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음. 최근 외국인의 누적순매도가 9만계약 수준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은 외국인이 언제쯤 변심할지 눈치를 보는 모습임. 외국인이 급작스럽게 대규모로 포지션을 정리하면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서임.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장이 우려하는 상황은 펼쳐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음. 이자율스왑(IRS) 금리는 전구간 하락했음. 1년물과 2년물, 3년물이 각각 3.385%, 3.88%, 4.11%로 1.5bp, 2.5bp, 2bp 하락했음. 5년물은 1.8bp 내린 4.28%, 10년물은 1.5bp 하락한 4.475%를 기록했음. 통화스왑(CRS) 금리는 구간별로 엇갈렸음. 1년물이 1.70%로 2.5bp 상승했고, 2년물과 3년물은 2.20%, 2.80%로 5bp씩 내렸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초반으로 밀리면서 다시 연저점 경신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임.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50원 내린 1153.30원에 마감했음. 별다른 이슈는 없었지만 매수에 힘이 실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흘러내린 양상임. 밤사이 역외환율이 밀리면서 환율하락은 어느 정도 감지가 됐음. 상승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것도 달러화 회복의 자극이 됐음.

하지만 오후 들면서 상황이 바뀌었음. 우하향하던 증시가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에 환율은 1157원을 고비로 대기중이던 네고물량으로 인해 다시 내리기 시작했음. 우리금융지주 관련 물량도 환율상승에 부담이 됐음. 한전이나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는 어느 정도 끝난 상태라 하락을 방어해낼 수급 주체도 부재했음. 달러화의 반등과 반락을 야기한 주식시장은 결국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상승세로 마감했음. 외국인은 914억원의 순매도.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61억3700만달러로 전일대비 15억84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