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1600선 방어 실패

[주식]
26일 코스피지수가 1600선 방어에 실패했음. 지난밤 주택판매 증가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에다 외국인 순매수가 겹치며 오전 한때 1620선 돌파를 타진했지만, 중국 상해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약세 소식에 결국 1600선마저 내줘야 했음. 지난 17일 이후 7거래일만에 처음임.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37포인트(0.77%) 떨어진 1599.51로 마감했음.

최근 며칠간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프로그램에 휘둘린 날이었음. 어제 코스피를 웃게 했던 프로그램은 이날 적으로 돌아섰음.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으로 1048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 지수를 끌어내렸음. 기관 역시 1304억원을 순매도했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7억원, 791억원 매수 우위. 기관과 외국인의 관망세가 유독 눈에 띈 하루였음. 기관이나 외국인은 이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 뉴욕증시 휴장 및 미국 연말소비 등에 따른 경계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음.


[채권]
채권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음. 장기물은 내년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낙폭이 제한됐음. 국채선물 12월물은 109.88로 전일대비 10틱 상승했음. 외국인이 4233계약 순매도하며 11월들어 가장 많이 팔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상승폭이 확대됐음. 증권과 은행이 각각 1046계약, 3827계약 순매수했음. 국내은행의 채권운용 담당자는 "외국인이 팔고 있지만 시장을 누르는 매도가 아니라, 이 정도 가격대면 팔아야겠다는 차익실현 정도로 보인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음.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1년물이 3.18%, 3년물과 5년물이 4.20%, 4.71%로 고시됐음. 10년물과 20년물은 5.31%, 5.53%였음.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3.21%, 4.18%를 기록했음. 장기물은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하락폭이 덜했음. 채권시장은 정부의 장기물 발행 확대 의지가 반영된 발언으로 받아들였음. 장기물 발행이 늘면(채권공급증가),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더 많이 오르게 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기 때문임.

이자율스왑(IRS) 금리는 전구간 2.5~3bp 가량 하락했음. 1년물이 3.355%,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3.855%, 4.07%를 기록했음. 5년물은 4.25%, 10년물은 4.455%로 마감했음. 통화스왑(CRS) 금리는 1년물이 1.75%로 5bp 올랐고 15년물은 4.095%로 0.5bp 떨어졌음. 나머지 구간은 보합. 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환율이 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으로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가 나왔다"며 "CRS 수치상으로는 보합인데, 분위기는 약보합에 가까웠다"고 전했음.


[외환]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하며 1150원대 중반을 회복했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하락을 압박했지만 국내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수급측면에서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상승 흐름을 이끌었음.

역외환율 하락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하락한 1151.5원에 갭다운 출발했음. 그러나 1150원대 초반에서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높아지고,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역외세력의 움직임이 주춤해지면서 낙폭을 줄이며 반등시도에 나섰음. 오후들어 국내증시가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환율은 상승흐름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수급공방에서 결제수요가 네고물량보다 우위를 보이면서 1153~1155원대의 제한적인 레인지 장세가 지속됐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80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나타냈음.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60억7000만달러로 전일대비 6000만달러 가량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