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금융시장] 글로벌 부담 딛고 상승마감

[주식] 美증시, 글로벌 부담 딛고 상승..다우 0.5%↑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등락 끝에 상승 마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종목별 호재가 이어지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음.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두바이, 그리스, 일본, 스페인 등에서 불거진 악재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음. 전일 전해진 두바이월드 자회사 나킬의 손실 소식과 신용평가사 피치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향 소식은 이날도 계속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전혀 없으며 유럽연합(EU) 구제금융을 신청할 계획도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확산된 우려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음. 아울러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1.3%를 기록, 예비치 4.8%를 큰 폭으로 밑돌면서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높였음. 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재정적자 문제를 들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인 `AA+`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음.

그러나 미국의 10월 도매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점은 기업들이 경기 회복세에 맞춰 주문을 늘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 이로 인해 주요 지수는 낙폭을 차츰 줄이기 시작했음. 다만 에너지정보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 휘발유 재고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품 가격과 관련주 하락으로 이어지며 지수는 약세로 방향을 잡는 듯 했음.

그러나 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입찰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채가 약세로 돌아서자 주식 매수세가 촉발. 3M과 스프린트넥스텔 등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음. 또 장 막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지원금 450억달러 전액을 상환 완료했다고 밝힌 데 이어 씨티그룹도 상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회복, 주요 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했음.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7개가 올랐고, 12개가 내렸음. 1개는 보합을 기록했음.


[채권] 美 국채수익률 상승..10년물 입찰 부진
미국 국채수익률이 9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사흘만에 약세를 나타냈음. 10년물 입찰 결과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채 수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음. 이날 국채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소폭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음. 그러나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입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약세로 반전했음.

이날 재무부는 국채 10년물 210억달러어치의 리오프닝 형식으로 입찰에 부쳤음. 낙찰금리는 2.448%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음. 응찰률은 2.62배로 최근 4번의 리오프닝 평균 응찰률인 2.92배보다 낮으며, 8월 이후 최저였음. 해외 중앙은행들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는 전체 규모의 34.9%를 매입했음. 이는 지난 4번의 평균인 45.2%보다 낮은 수준임. 입찰이 부진하게 진행되면서 국채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음. 특히 재무부는 오는 10일에도 30년물 130억달러를 리오프닝 형식으로 입찰에 부칠 예정임.


[외환] 달러, 주가 반등에 하락
미국 달러가 9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음.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달러도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였음. 오후 3시53분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46%) 하락한 75.96을 기록. CNN머니에 따르면 오후 4시 1분 기준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21달러 상승한 1.4723달러를 기록. 달러-엔은 0.58엔 하락한 87.84엔을 나타냈음.

달러는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음. 달러는 최근 두바이 사태 이후 단기간에 강세를 지속한 여파로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음. 그러나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음. 이후 주가가 장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하자 달러는 다시 하락폭을 넓히며 약세로 방향을 굳혔음.

다만 달러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는 강세를 기록. 영국 정부가 은행들의 대규모 보너스에 대해 50%를 과세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조세 부담이 경기 회복세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음.


[경제지표 및 기타]
- 美 도매재고 1년여만에 예상밖 증가, 전월비 0.3%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