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약세장의 영역으로 진입중

최근 몇주간, 메릴린치는 7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대형 펀드 매니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힘.

조사에 의하면 신용경색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회사 이익 전망치도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메릴린치의 한 컨설턴트는 "기관 투자자들은 처음으로 신용경색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며 "3개월 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라고 전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공공연하게 약세장이 도래했다고 평가하는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 비관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음.

투자자들이 신용경색 국면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던 아시아 시장은 2008년 들어 눈에 띄게 손실을 보고 있음. 홍콩과 싱가폴은 연초 이래 12% 하락. 항셍 지수는 작년 고점 대비 23%나 떨어져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약세장”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음.

유럽에서 영국의 FTSE 100과 독일 Dax 30 지수는 약 7% 씩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은 6% 가까이 하락. FTSE 250지수는 지난해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졌음.

미국에서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6% 정도 하락하며,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처음 발생하기 시작했던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 S&P는 10월 고점인 1,565.15 P 보다 20% 이상 떨어졌음.

한 IB 관계자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우리가 현재 약세장에 들어섰다고 말하고 있다”며, “매수할 모멘텀이 거의 없다는 점(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회사 실적이 나쁠 것이므로)에서 확실히 매우 암울한 상황” 이라고 평가

이번 메릴린치 조사에서는 펀드매니저 5명중 1명 꼴로 2008년에 세계 경기 침체가 있을 것으로 내다 봤고, 60%에 가까운 매니져들이 회사 실적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망했음.
특히 유럽에서는 80% 의 펀드매니저들이 지역 경제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