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 33.8억弗 적자..2개월 연속

고유가 여파로 1월 무역수지가 33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적자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한 328억6000만달러, 수입은 31.5% 증가한 362억4000만달러로 두달째 무역수지 적자를 지속했다.

수출 증가세는 여전히 견실하지만, 초고유가에 따라 수입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 12월 8억6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57개월 만에 적자로 반전한데 이어 이번에 적자 규모가 더욱 커졌다.

수출증가율은 전월(20.8%)보다 낮아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두자리수 성장을 유지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단가가 따라 오른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동월비 91.1% 늘었고, 디지털TV 수요 증가로 액정디바이스 수출도 40% 증가했다.

또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로 일반기계 수출이 늘었고, 3G 휴대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폭도 컸다.

반면 가격 약세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16.4% 감소했고, 선박도 8.1% 줄었다.

1월 수입은 원자재가 전년동월비 36.4% 크게 증가한 반면 반도체제조장비와 컴퓨터중앙처리장치는 각각 35.8%, 10.3% 줄었다.

산업자원부는 지금과 같은 고유가 고원자재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당분간 무역수지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이후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여 이때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계속 좋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자부는 "앞으로도 주력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두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