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금융시장] 양적완화에 신중한 버냉키에 실망매물 출회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 표명과 경제지표의 엇갈린 결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구글의 실적 효과로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주택차압 위기가 은행들의 수익을 해치는데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에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달러는 유로의 최근 상승폭과 속도가 과도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며 8개월 여만의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국채가격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세가 나타났다.

버냉키 의장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마련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양적완화를 기정사실화하면서도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목표치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고 실업률이 너무 높은 만큼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냉키는 장기국채를 추가로 매입하는 데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고려하는 조치는 득과 실이 함께 따르고 자산매입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 지 경험도 부족하다"며 "국채를 얼마나 빨리 사야할지, 국민에게 그같은 정책을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결정하는 게 쉽지않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