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 증시, '전약후강' 양상 보이며 소폭 하락마감

주식
15일 코스피가 하루만에 소폭 내림.
다만 개장초 낙폭을 줄이며 1690선을 방어, 뉴욕발 악재에 내성을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줌.

오전 상황은 좋지 않았음.
전날 뉴욕증시가 버냉키 의장의 경기 우려 발언에 급락한 영향으로 지수는 1670 선을 밑돌기도 함.
여기에다 전날 60 포인트 넘는 급등에 따른 반작용과 다음주 중국 물가지표와 미국 주택경기 지표를 앞두고 있다는 경계심도 일었음.

그러나 오후들어 상황은 누그러짐.
코스피는 기계와 조선 해운 등 중국관련주를 앞세워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모처럼 `전약후강`의 양상을 보임.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매도 공세는 눈에 띄게 약해짐.
이날 코스피는 2.68포인트, 0.16% 내린 1694.77에 장을 마침.
주간단위로는 0.11% 내려 한주만에 약보합으로 돌아섰지만, 설 연휴 휴장 기간의
글로벌 증시 낙폭을 일시에 반영했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


채권
15일 채권 금리가 엿새만에 소폭 반등. 장중 국고3 년 금리가 콜금리를 하회하면서 랠리를 지속하는 듯 했지만 장막판 경계매물이 출회됨.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함께 4%대 안착은 아직
성급하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결국 콜금리 밑으로 발만 담그는데 그침. 그러나 전반적인 금리인하 기대감과 강세 마인드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금리 오름폭 역시 제한됨. 전날에 이어 단기물과 비지표물
강세도 꾸준히 이어짐. 국고1 년과 1년이하 통안은 4%대에서 낙폭을 더욱 넓힘. 아직까지는 기대만큼 우려도 교차하는 상황이지만 다음주 역시 4%대 트라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외환
상승흐름을 탔던 환율이 결국 뒷심 부족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또 다시 945원대 박스권에 갇힘.
신용경색 우려로 달러/원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네고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갈수록 낙폭을 만회하자 롱스탑 물량까지 가세해 환율을 끌어내림.
15일 달러/원 환율은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전일비 0.2원 하락한 945.1원으로 거래를 마침.

이날 환율을 둘러싼 환경은 상승에 우호적임.
밤사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뉴욕 증시는 급락했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짐.
이에 따라 전일비 0.2원 오른 945.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초반 947.4원까지 오르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