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 증시, 큰폭으로 하락 마감

주식
20일 코스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짐. 지수는 1700선 탈환 하루만에 다시 1680선대로 물러남.
글로벌 신용경색에다, 미국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자재 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이 가세함.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 치솟는 곡물가격, 철광석과 석탄 가격 급등이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소비심리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

원유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32.61포인트, 1.90% 내린 1687.91에 장을 마침.
오전 1700선을 지켜내던 지수는 오후들어 일본과 홍콩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자,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늘고 이에 연동해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많아지면서 1680선이 위협받기도 함.

아직은 코스피 1700선에 대해 가격부담을 느끼는 기관투자자도 적지 않았음. 이들이 수세적으로 대응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았음.


채권
20일 채권 금리가 장막판 강세를 연출하며 소폭 반락.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됐지만 경기 둔화 쪽에 더 힘이 실리면서 악재를 극복함.

오후들어 하락폭을 넓힌 주가도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었음.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5%대 하향돌파가 재차 막히면서 부담을 확인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함.
특히 선물기준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이 놓인 107.80선 후반이 지지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 심리를 뒷받침함.

다만, 콜금리와의 좁은 간격도 유지되고 있어 속도조절 인식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외환
하루종일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다 장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946원대로 올라섬.
수급은 여전히 팽팽했지만 막판 롱 마인드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숏커버 물량이 대거 유입.
사모펀드의 상환 연기 소식이 신용경색 우려를 자극하면서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

20 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오른 946.8 원으로 거래를 마침.
이날 개장전부터 환율은 상승쪽으로 기울었음.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고 크레디트 스위스가 추가 자산상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했고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NDF 환율은 오름.
이에 따라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944원으로 거래를 시작, 장초반 945원까지 상승폭을 확대.

이후 짙은 관망세 속에 추가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아 944원대에서 한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