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보합세 보이며 1700선 유지

***주식***
26일 코스피 시장이 하루 종일 치고 받은 끝에 제자리 걸음을 쳤음. 종가는 전날과 같은 1709.13포인트. 코스피 지수가 소수 둘째자리까지 똑같이 마감한 경우는 지난 200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90년대 들어서는 세번째.

1997년 1월 13일에 659.54, 2005년 3월 16일 993.13으로 보합마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극심한 눈치보기가 3년만의 보합장세를 연출한 것으로 봄. 전날 뉴욕의 3대지수는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줄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탔음. 이에 힘입어 코스피도 개장과 동시에 1720선을 훌쩍 뛰어넘어 172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함.

그러나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는 못한채 오후 들어서는 하락반전해 고질적인 뒷심부족 양상을 반복함.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에 나섰지만 뉴욕증시의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느낀 투자자들은 현금화의 기회로 활용함.


***채권***
채권 금리가 소폭 상승세를 탔음. 이틀째 약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장중 가격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짐.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 유지로 미국의 채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국내 시장 영향은제한됨. 주식시장이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며 보합에 머문데다 채권시장 내에서 저가 매수세도 재차 확인함.

시장에서는 당장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경기둔화 우려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지속시키면서일정 레인지 흐름에 몸을 실었음. 국고3년 기준으로 5.00~5.10% 사이에서 연일 등락이 반복되는 양상.

***외환***
환율이 막판 반등에 성공, 947원대를 지킴.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며 하루종일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였지만 거래는 다소 활기를 찾았고 네고와 결제물량도 전일보다는 적극 내놓는 모습.

26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대비 0.1원오른 947.3 원에 거래를 마감.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0.7 원 낮은 946.5 원으로 거래를 시작. 금융권의 대규모 부실과 직결되는 모노라인 사태에 대한 우려감 완화로 뉴욕 증시는 급등, 개장전부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음. 개장초 국내 증시가 1% 이상 상승세를 보이자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946원대에 머물렀음.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점차 상승폭을 줄여 오후장 들어 하락반전하자 환율도 보합권으로 올라서 상승반전을 시도함. 특히 유가 상승으로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지지함. 이처럼 기업 실수요 물량이 상당규모로 나오면서 이날 거래량은 100억달러에 육박해 오랜만에 활기있는 모습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