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 미국 신용위기 우려로 2.3% 급락

***주식***
10일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한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짐.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80포인트(2.33%) 내린 1625.17에 거래를 마침. 이는 지난 1월31일 1624.68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

지난 주말 터져나온 미국의 고용지표 쇼크가 뉴욕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들도 흔들어 놓았음.
신용위기가 해소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기댈 곳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

아시아 증시들은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긴축 방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
이날 중국과 홍콩 모두 3%대의 급락세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 증시들은 글로벌 증시 하락세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


***채권***
10일 채권 금리가 급등세를 탔음.
국고3년 금리는 지난 2월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며 5.1%대로 물러섬.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하면서 채권시장은 그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았음.
미국 경기후퇴 우려가 고조되며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환율 급등과 맞물려 물가 우려가 채권시장을 더욱 옥죘음.
스왑시장에서도 채권금리를 따라 이자율스왑(IRS) 금리가 급등하고 통화스왑(CRS) 금리는 하락세를 타면서 스왑 베이시스도 지난 1월초 수준까지 큰 폭으로 벌어지며 부담을 줌.
일단 금통위 후폭풍으로 그동안 과도하게 내려왔던 금리 쏠림 현상이 일거에 해소되는 모습.


***외환***
환율이 7일째 상승, 960선을 돌파함.
10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7.8원 상승한 965.3원에 거래를 마침.

국내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환율은 강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함.
지난 2006년 8월14일 965.8원을 기록한 이후 1년7개월만에 최고치며 종가 기준으로 9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10월9일 963.9원 이후 처음.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0.5원 하락한 957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956.7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레벨을 꾸준히 높여 966원까지 오르기도 함.

또한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 역시 강세를 보임.
엔/원 환율은 945원선까지 올라 2년10개월래 최고치를 보였고 달러/엔은 102엔대 초반으로 밀려 99년 12월 이후 8년여만에 최저를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