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또 상승... 오름폭은 제한적

주식
2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61포인트, 0.58% 오른 1655.30을 기록.
코스피는 최근 5일간 80포인트가 넘게 올랐으며, 5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말~10월초에 걸쳐 7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부활절 연휴로 미국 시장이 지난 주말 휴장한데다 단기 바닥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상승 분위기가 지속.
다만, 5일 속등 피로감에 중국 증시도 큰 폭의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개인과 기관이 장중 차익실현에 치중, 오름폭은 제한됐음.

보름여만에 시도한 20일 이동평균선 돌파도 막판 좌절.
특별한 악재도 없었지만 외부재료 공백으로 의미있는 호재 역시 찾기 힘든 하루.

뉴욕 증시 개장을 다시 앞두고 크게 움직이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가운데,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다시 밀리자 지난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전기전자(IT) 쪽으로 매물이 집중.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를 자처했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기관들의 자금 유입도 시원치 않음.
미국 재료 부재로 아시아 증시도 별반 영향을 주지는 못함.
중국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일본 증시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한국 증시의 강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함.


채권
환율 및 스왑시장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무게를 두는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채권금리가 사흘 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섬.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11bp 뛰어오른 연 5.32%로 마감.
국채선물은 지난주 말보다 35틱 떨어진 107.22로 거래를 마침.
외국인은 1천106계약을 순매도, 지난주에 비해 매도 강도가 크게 둔화된 모습.

이날 채권시장은 환율과 스왑시장의 안정에도 성장보다 물가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정책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후퇴시키면서 장 초반부터 채권금리가 오름폭을 키우면서 약세를 나타냄.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4개국 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가장 시급한 사안은 물가를 잡는 것"이라며 정책운용의 주안점을 물가안정에 둘 것임을 강하게 시사.
이 같은 발언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


외환
24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5.90원 하락한 997.20원에 마감.
달러화가 세자릿수 종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4일(997.83원)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

달러화가 약세를 띤 것은 지난 주말 유럽과 뉴욕 금융시장이 '성금요일'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엔과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띤 영향이 큼.
유럽과 뉴욕증시 휴장으로 대외 악재가 부재한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은행권의 일방적 달러 매수 심리가 약화.
또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안정 발언이 달러화 단기 고점 인식을 강화한 것 역시 시장 참가자들의 매매심리에 영향을 미침.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장중 일부 은행의 매수 소식이 들려오기는 했지만 대체로 매도 쪽으로 기울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