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7일 연속 상승하며 1680선에 바짝 다가가

***주식***
코스피지수가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하며 1680선에 바짝 다가섬. 미국증시가 소폭 하락을 기록했고 일본증시도 내림세로 마쳤지만 외국인들과 개인의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상승기조를 이어감. 코스피지수는 26일 전날에 비해 4.74 포인트(0.28%) 소폭 오른 1679.67 로 장을 마감. 5 일 이동평균선(1655.79)이 20 일 이평선(1651.99)를 상향 돌파하면서 단기 골든크로스도 발생.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최근 연속 오름세에 대한 피로감으로 거래량(2억7010만주)과 거래대금(4조6663억원)이 전날에 비해 각각 4974만주와 9050억원이 줄어드는 등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를 펼침.

코스피지수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2일 연속 상승세에서 0.13% 소폭 하락반전한 영향을 받아 장중 내내 전날 종가인 1674.93을 전후로 보합세를 이어감.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702억원을 순매수하며 4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지속했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정규장에서 1408억원의 순매도로 대응하면서 "밀고당기는" 혼조세를 나타냄. 개인은 개장초반 19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순매수세로 돌아서 653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시장을 끝냄. 업종별로는 보험이 2.09%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 보험 대장주인 삼성화재는 수익성과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기대 등이 대두되면서 8500원(4.25%) 급등한 20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침.

***채권***
2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장중출렁임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으로 마감. 환율상승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금리인하론을 퇴색시켰기 때문. 이날 국고채 3년물은 전일과 같은 연 5.27%에 마감..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을 거듭 확인시켜주면서 '강만수 효과'가 재현. 강 장관은 전일 강연에서 "한-미 정책금리차가 2.75%포인트인데, 뭐든지 과유불 급"이라며 "금리정책은 중앙은행 소관이지만 2.75%포인트가 무슨 의미인지 내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전함.

최중경 재정부 제 1 차관도 오전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이후 "대통령이 성장 대신 물가에 올인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강만수 장관이 이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금리인하론에 힘을 실림. 그러나 외환당국이 서울환시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위축되기 시작. 정부가 성장정책을 위해 환율상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국고채금리도 낙폭을 축소. 시장참가자들은 성장중시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강장관의 발언이 금리인하와 환율상승을 동시에 의미하고 있다고 지적

***외환***
달러-원 환율이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달러화 부양 의지 표명과 실개입 추정 매수 물량 등장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섬. 26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50원 높은 986.80원에 마감. 달러화가 큰 폭 반등한 것은 강만수 장관과 최중경 차관 등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달러화 부양 발언을 내놓은 데다 실개입 추정 달러 매수 물량까지 더해진 영향이 큼. 강 장관은 전일 한 강연에서 "현재의 경상수지 적자 기조를 감안하면 환율이 어디로 가야할지 자명하다"면서 "법률상 환율정책 주무부처는 재정부"라고 강조. 최 차관 역시 이날 오전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급격한 하락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 이른바 최강 라인으로 불리는 재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이 같은 발언에 이어 이날 오전과 장 마감 직전 등 적어도 두 차례에 걸쳐 달러화 매수 개입이 단행되면서 달러화는 그간의 조정 국면을 끝내고 급반등.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이날 개입 규모를 8 억달러 이상으로 추정. 그러나 중공업 등 수출업체들은 월말을 맞아 고점 부근에서 네고 물량을 적극 공급했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 역시 매도 쪽으로 기울면서 달러화 상승폭을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