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금융시장] 조정 하루만에 급반등, 1700선 위로 올라서

***주식***
코스피가 조정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1700선 위로 올라섬. 지난 25일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데 이어 주요 저항선 역할을 했던 60일 이평선도 올해 들어 처음이자 약 4 개월만에 처음으로 가뿐하게 뚫어냄. 28 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5.59 포인트, 1.53% 상승한 1701.83 을 기록.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 위태로왔던 중국증시가 급반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타면서 견조함을 과시.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실적 악재가 상승세를 가로 막았지만 이머징마켓은 사정이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 탄력을 강화시킴.

국내 증시도 단기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지속됐고, 4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이익 역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짐. 특히 장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증시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미 핵실험 등 강도 높은 악재들을 과거에 경험한 터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고, 남북관계의 급격한 변화조짐이라기보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싸움 정도로 해석하며 중립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음. 하루만에 외국인이 매수세를 재개했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사자세에 동참하면서 이른바 쌍끌이 장세를 펼침.

***채권***
28일 채권 금리가 보합권에서 맴돔. 환율 급등락과 당국자들의 발언, 외국인 채권매수 등 시장 내외부적 요인들에 크게 휘둘려왔던 채권시장이 장 중 보합양상을 나타내며 `쉬어가기 장세`를 연출. 3월말 증권사 등의 연간결산을 앞두고 금리를 끌어 내리고자(가격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윈도우 드레싱`성 거래도 드문드문 나타나는 것 외에는 시장분위기를 이끄는 재료도 부각되지 않음. 전날 금리 급락(채권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심리가 팽배했지만, 변동성 장세에 지친 상당수 시장참여자들이 포지션을 비워논 상태여자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함. 매수와 매도가 팽팽하게 맞서며 힘의 균형을 이뤄가는 모습. 장중 북한 군부가 서해에서 수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졌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함.

***외환***
28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20원 높은 993.00원에 마감.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중공업 등 수출업체 네고 규모가 예상만큼 많지 않았던 데다 중견업체들의 주식 배당금 지급 등에 따른 소규모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영향이 큼. 월말을 맞아 중공업체들이 기존 달러 매도분의 평가손 축소를 염두에 두고 매물을 대거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매물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평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SK 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지분을 매입하는데 따른 수요 기대감도 달러 매수 심리를 강화하는 데 일조. 또 경상수지가 지난 2 월까지 3 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 역시 투자 심리에 일부 영향을 미침.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은 그러나 주가와 외국인 투자가 국내 주식 순매수 흐름을 바꿔놓지는 못했으며 이에 따라 달러 매매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