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택 트러스톤운용 사장 "독립 운용사로 헤지펀드 도전할 것"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완전히 독립된 조직을 통한 헤지펀드 시장 참여 의사를 밝혔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은 13일 '국내 헤지펀드의 미래와 영향'을 주제로 열린 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형 헤지펀드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완전히 독립된 운용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완전히 독립된 조직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이후 꾸준히 헤지펀드 시장에서의 트랙레코드를 쌓아오고 있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시장에서 운용하는 규모는 현재 2억달러 수준.

황 사장은 "헤지펀드의 경우 보상체계를 비롯해 뮤추얼펀드와의 DNA가 완전히 다르다"며 "기존 운용사 및 자문사들이 시스템적 변화 없이 참여하면 이해상충 및 모럴 헤저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운용 주체의 기본적인 접근이 달라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헤지펀드 시장의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에 대한 일침이다.

황 사장은 "아직 국내 시장에서 한국형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수탁고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운용기준이 충족되는 대로 스핀오프를 통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헤지펀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기관투자자보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더욱 적극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황 사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헤지펀드에 접근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며 "고액자산과와 노후자금을 마련코자 하는 투자자들, 특히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