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 `사명변경하고 美·유럽 공략`

- 中본토·국내주식 펀드 판매에 중점..판매사 제휴에도 노력
- "국내 운용사 너무 많아.. M&A에 적극 나설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새로운 사명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 아시아 투자펀드를 팔아 보겠습니다"

이원기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옛 PCA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존 PCA 브랜드로는 미국 푸르덴셜생명과 혼동스러워 사명을 바꾸게 됐다"며 "제2의 진출을 선언하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영국 프루덴셜생명보험의 계열사로, 미국 푸르덴셜생명과는 무관하다.

이 사장은 "이번 기회에 보험 계열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독립 운용사로 거듭나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우리는 다른 외국계 회사들과 달리 국내 펀드 판매에 집중하는 회사"라며 "새롭게 진출하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 최초로 출시해 최대 규모로 키운 `차이나그래곤A Share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 판매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올해는 밸류에이션이나 정치적인 환경으로도 중국 시장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국내에서는 운용 계열사가 없는 판매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독립 운용사로써의 판매망 부족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원기 사장은 운용사 간 인수·합병(M&A)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좋은 운용사나 판매사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자체 성장과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대한투자신탁이나 제일투자신탁 매각 때도 참여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았다"며 "앞으로 좋은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