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주력펀드 이름 바꾸고 재도약`

- 차문현 대표 2주년 기념간담회
- "대안투자에도 집중할 것".."대기업 동반 PEF 추가 추진 중"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대표펀드의 이름을 새로 달고 재도약에 나선다. 오는 2015년까지 수탁고 기준 업계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차문현(사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액티브(active) 펀드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펀드 이름을 새롭게 다는 만큼 운용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우리코리아블루오션펀드`는 `우리행복을드리는펀드`로, `우리프런티어우량주펀드`는 `우리위풍당당대표주펀드`로 개명한다.

차 대표는 "지난 1년간 운용사 순위가 91%에서 37%로 상승했다"면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맘으로 상위10% 안에 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펀드 개명을 결정하기 앞서 우리자산운용은 그룹내 신설된 경제연구소를 통해 스왓(SWOT)분석을 받고 재점검의 기회를 가졌다. 스왓분석은 기업의 환경을 면밀히 따져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따져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을 말한다. 차 대표는 "컨설팅을 통해 우리 회사의 강점과 약점, 기회 등을 분석해봤다"면서 "최근 2년간 펀드 수익률 재고를 통해 다시 일어서고 있어 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리먼사태 당시 팔았던 `파워인컴펀드`가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고, 그 해결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 차 대표가 전격 발탁됐다. 계열은행인 우리은행마저 등을 돌리면서 우리자산운용은 신뢰와 수탁고를 급격히 잃었다.

차 대표는 "오자마자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첫 6개월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매일 보내고 면담을 이어갔다"면서 "각종 아이디어 포상과 칭찬릴레이를 통해 분위기를 추스리는 것이 먼저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차 대표의 이같은 노력에 신규 거래처를 15곳이나 개척하고 수탁고도 7000억원 가까이 회복했다. 또 기관자금도 1조5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우리자산운용은 운용사의 기본인 액티브펀드와 주력인 인덱스펀드외에도 향후 대안투자펀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대 우리운용의 대안펀드 수탁고는 업계 4위 수준"이라면서 "1~2위를 목표로 부동산 특별자산 특별사모펀드(PEF)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진행됐던 국민연금, 포스코와의 기업인수(M&A)펀드와 비슷한 PEF를 계속해서 추진 중이다.

차 대표는 "조만간 국내 유수 대기업과의 다른 PEF가 성립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올해 PEF2팀을 따로 꾸리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015년까지 업계 3위에 우리자산운용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 사장 후보 하마평과 관련해선 `현재 자리에서 열심히 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로 에둘러 부인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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