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ETF 부문 전담팀 신설

- 시스템운용부에서 분리신설..인력 채용 중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한다. 새로운 조직을 위해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올 상반기(회계기준 9월) 중으로 ETF본부를 따로 분리해 운영한다.

현재 ETF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이 코덱스(KODEX)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한국, 미래, KB 등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번에 ETF조직을 정비해 킨덱스(KINDEX)를 2위까지 올려보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한국투신운용의 ETF 인력은 AI운용본부내 시스템운용에 일부로 포함돼 있다. 인원도 6명에 그친다.

한투운용은 지난 2002년 10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처음 ETF를 상장했다. 하지만 ETF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상품이 상장폐지되는 등 조직을 키우지 못했다.

이번 조직정비를 위해 운용 및 마케팅 인력을 4~5명 정도 충원하고 신상품 출시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ETF 조직이 따로 꾸려진 곳은 삼성과 미래에셋 정도다.

삼성운용은 1, 2팀의 운용팀을 두고 상품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기획팀을 따로 두고 있다. 총 13명의 인력이 ETF만을 전담하고 있다.

미래에셋 역시 운용팀과 리서치팀을 두고 15명의 인원이 국내 ETF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TV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KODEX 브랜드를 알리고 있을 정도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ETF시장은 운용보수 기준으로 250억원정도"라면서 "그중 200억원을 삼성이 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이 초기단계지만 연기금이나 퇴직연금 등의 자금이 유입되면 운용보수 규모가 1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의미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모펀드가 계속해서 인기가 줄어들면서 운용업계의 먹거리로 ETF가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으로 투자자의 눈길을 끌기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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