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연내 ETF 수수료 선별적 인하`

- 2015년 ETF 순자산 15조원‥ 아시아 톱 3 목표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삼성자산운용이 연내에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보수(수수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배재규(사진) 삼성운용 상무는 8일 ‘코덱스(KODEX) ETF’ 상장 10주년을 맞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률적인 보수 인하는 시기상조지만 투자자들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차원의 선별적 보수인하는 계획하고 있다”며 “시기는 당장은 아니고 올해 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상품과 어느정도 인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장기투자상품에 대해서 보수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 후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달 전격적으로 ETF 보수를 인하해 업계 1위인 삼성운용의 수수료 인하 시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배 상무는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보수 인하에 나서기에는 아직까지 ETF의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는 규모의 경제가 돼야 경쟁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은 경쟁적인 보수 인하보다는 다른 운용사도 ETF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ETF시장 자체의 규모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삼성운용이 ETF를 처음 출시해 투자자교육, 마케팅, 상품개발 등 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ETF로 인한 수익의 상당부분은 재투자에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운용은 7조5000억원(9월 기준) 수준의 ETF 순자산을 2015년까지 15조원으로 늘려 아시아·태평양 ETF 운용사 중 3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6위 수준이다.

삼성운용은 당분간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 ETF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주식과 채권을 결합한 ‘코덱스 주식+골드 ETF’를 상장할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중국본토 A주에 투자하는 ‘코덱스 차이나(Kodex China) A’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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