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개별 운용사 수수료 6년 만에 인하

- 제45차 투자풀운영위원회..MMF 보수율 4bp, 채권형 3bp↓
- 삼성자산, 올해말까지 주간사 지위 유지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연기금 위탁자금(투자풀)의 개별운용사 수수료가 6년 만에 내려가 거래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예정대로 올해 말까지 주간사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김동연 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45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유사규모 기금과 시장수준을 고려해 연기금 투자풀 개별운용사의 보수율을 머니마켓펀드(MMF)는 4bp(1bp=0.01%), 채권형은 3bp 씩 각각 인하해 내달 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2007년 2월이후 6년만에 조정됐다. 보수율은 기금을 맡길 때 내는 수수료와 같아 보수율이 내려가면 거래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단 개별운용사 주식형 보수율(16bp)과 주간운용사 보수율(6.0~6.5bp)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0~2012년 3년 평균 계량평가 점수가 69.61점으로 60점을 넘겨 올해 말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연기금 투자풀은 정부 산하 각종 연금이나 기금에서 일정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투자풀로 연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1년 말 도입된 제도다. 현재 59개 기관(54개 기금)에서 10조7000원을 예탁 중이다. 운용 주간사는 4년마다 한번씩 재선정되지만, 매년 평가를 해 4년을 채우기 전에 탈락할 수 있다.

한편 오는 상반기부터 시행되는 복수 주간운용사 도입에 맞춰 연기금투자풀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관리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앞서 신규 주간운용사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주식회사’를 선정한 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풀운영 실무협의회’를 설치,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운영기관 운영현황과 실적을 점검할 것”이라며 “매분기별로 ‘성과평가 및 리스크관리 소위원회’를 열고 상시적으로 자금운용성과 및 리스크를 점검,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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