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수 골드만삭스운용, 교보생명에 5억 규모 피소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교보생명이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골드만삭스운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금액은 4억7700만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의 철수 결정 후 위탁 운용 자금에 대한 펀드환매 등을 요구했는데, 환매일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손실이 발생해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운용은 “교보생명의 소송 제기를 확인했고, 내부 논의를 거쳐 응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운용은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뒤 하나UBS자산운용으로 공모펀드 넘기는 등 철수절차를 밟아왔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교보생명을 비롯한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도 위탁자금을 환수하고,다른 운용사로 이전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철수 결정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환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교보생명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기관도 소송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운용은 지난 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투자일임업 중단 안건을 가결한 데 이어 오는 26일 집합투자업 중단 안건도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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