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브릭스보다 유망한 아세안펀드.. 원자재 확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아세안펀드’에 원자재 관련 종목을 적극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란 리차드슨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펀드매니저는 1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중국 등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입량이 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국면에 접어들어 원자재 관련 시장이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도네시아 탐방티마 (Tambang Timah)와 같은 탄광회사나 발레 인도네시아 (Vale Indonesia)와 같은 니켈 채굴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펀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아시아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동남아 펀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삼성아세안펀드’는 최근 3년 수익률이 107.65%로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 펀드의 벤치마크(MSCI South East Asia)는 37% 상승에 그쳤다.

리차드슨 매니저는 “세라믹 바닥재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회사인 아르와나(Arwana), 필리핀의 하이퍼마트 체인인 퓨어골드(Puregold)등 소비재 관련 종목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알란 리차드슨은 ”올해는 소비재 섹터와 태국, 필리핀의 국가 비중을 줄이고, 원자재 관련 종목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슨 매니저는 아세안이 중국을 넘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주식시장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세안은 선진국부터 저개발국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중국, 인도 등 단일국 투자에 비해 위험이 분산된다“며 ”“브릭스는 비슷한 수준의 중진국을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아세안은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설립되면 역내 규제, 관세가 전면 철폐되고 각국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가 정비돼 시너지 효과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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