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소규모펀드 정리’..변액보험 수익률 높아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변액보험으로 운용하는 펀드 중 규모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가 중·대형 펀드와 통합된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변액보험 수익률이 다소나마 높아질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변액보험 소규모 펀드 중 약 30%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변액보험 펀드는 모두 799개. 이중 21.8%인 174개가 순자산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다.

소규모펀드는 채권거래가 자유롭지 못해 효율적인 분산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려운데다, 자산운용사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할 소지가 있어 변액보험 수익률 제고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금융당국은 일반펀드와 달리 변액보험 펀드 해지는 법적 근거가 미흡한 만큼 일단 약관상 해지사유가 명확하게 규정된 30%의 소규모 펀드를 먼저 정리하기로 했다.

소규모 펀드 계약자는 자신의 적립금을 해당 보험사가 위탁·운용하고 있는 다른 펀드 중 하나를 골라 이전하면 된다. 계약자가 펀드를 별도 지정하지 않으면 적립금은 유사한 중·대형 펀드로 자동 이전된다. 펀드적립금 이전 때 수수료 등의 별도 비용은 부과되지 않는다.

생명보험협회와 각 생보사가 이달 중 정리절차와 판단기준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과 정리계획을 마련하면 늦어도 6월까지 정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펀드 해지사유를 명확히 하는 보험업법 개정은 연내 시도한다.

이윤수 금융위 보험과장은 “변액보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수익률과 사업비수준 비교공시를 추진하고, 사업비체계 다양화, 운용수수료 인하 등 정책 마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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