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쏠림 심화..상위 10개사가 순익 83%

- 미래에셋, 순이익 1위..한국, KB, 삼성 순
- 골드만삭스 등 운용사 3곳 중 1곳 꼴로 적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자산운용사 상위 10개사가 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의 83%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위 운용사 28곳은 적자에 허덕이며 운용사 간 쏠림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2012회계년도(2012년 4월~2013년 3월)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 잠정치를 분석한 결과, 전체 당기순이익은 3287억원으로 전년(3035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이중 상위 10개 운용사의 순이익이 전체의 83%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45억원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신탁운용(362억원), KB자산운용(362억원), 삼성자산운용(324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31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 총 84개의 2012회계년도 평균 당기순이익은 39억1300만원으로 이를 웃돈 운용사는 21개로 조사됐다.

반면 적자를 낸 운용사는 28곳에 달했다. 전체 운용사 3곳 중 1곳 꼴로 적자를 내는 셈이다.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으로 1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어 에셋플러스자산운용(60억원), 더커자산운용(52억원), 피닉스(51억원), 도이치(51억원)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영업규모는 622조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산운용사에 투자일임하는 규모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5조원 증가하면서 영업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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