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고유재산 늘어..'안전자산 중심 운용'

- 금감원 조사..지난해 자산운용사 고유재산 3.4조
- 전년대비 소폭 증가..현금과 예치금 절반 이상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한 고유자산을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84개 자산운용사의 고유자산이 올 3월 말 기준 3조43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41억원)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차입금 상환이나 소송비용 등 고유재산 감소 요인도 있었으나 당기순이익, 증자, 운용사 신설·전환 등으로 고유재산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은 현금과 예치금이 1조8494억원으로 53.8%를 차지하는 등 고유재산을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상황을 살펴보면 자산운영사 84개 중 47개사의 고유재산이 증가했고 37개사는 감소했다. 고유재산이 증가한 회사는 당기순이익 발생(3203억원), 운용사 신설과 전환(833억원) 증자(6개사 350억원) 등이 이유였고, 고유재산 감소 이유는 차입금 상환(550억원) 등이 컸다.

고유재산이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미래에셋과 삼성, 신한BNP, 한국투자, KB 등 5개로, 업계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이 펀드운용수익 악화 등으로 고유재산에서 운용수익을 확보하려는 유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고유재산 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펀드 투자확대 등으로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고유재산 운용의 적법성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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