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시장,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 2012년 자산운용규모 62조4000억달러..암흑기 끝나
-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시장이 성장세 이끌어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쪼그라들었던 전세계 자산운용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0일 보스턴컨설팅그룹의 ‘2013년 자산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운용자산의 규모는 62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전인 2007년 52조200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해 전세계 자산관리시장의 98%를 차지하는 42개 주요국가 시장을 조사해 발표한 것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브라질 등 대다수의 선진국 및 이머징마켓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머징마켓의 자산운용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이머징마켓의 운용자산은 2011년보다 16% 증가했다.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의 운용자산 규모는 2011년 3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8000억원으로 증가했고 라틴아메리카에서도 1조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몸을 불렸다.

개별국가에서는 중국과 브라질이 눈에 띄었다. 중국과 브라질의 자산운용시장은 지난해보다 각각 23%, 15%씩 커져 눈길을 끌었다. 국채 수요가 늘어나며 자산가치가 회복된 데다가 해외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며 자산운용시장에도 자금이 몰린 것이다.

반면 글로벌 자산운용금액의 90%를 다루는 선진국 자산운용시장의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독일, 네덜란드와 북유럽권의 자산운용액은 늘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유럽국가들에서 자금이 대폭 이탈했기 때문이다.

개리 슙(Gary Shub)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글로벌 자산운용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했지만 자산운용사들은 시장변동성과 수익성 악화 등을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위:조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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